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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열에 아홉이 “올 챔프는 KCC”

등록 2011-03-02 20:12수정 2011-03-02 20:18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김주성, 문태영, 유재학 감독
프로농구 전창진 감독, 김주성, 문태영, 유재학 감독
최고의 감독 - 스타없이 성적 좋은 전창진·유재학
까다로운 선수 - 공수겸비 김주성·막강공격 문태영
예상 신인왕- 시즌 초반 인상적인 플레이 이정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은 어느 팀일까. 현역 프로농구 10개 팀 감독은 우승 예상팀으로 전주 케이씨씨(KCC)를 가장 많이 꼽았다. 또 전술이 뛰어난 현역 사령탑으로는 전창진 부산 케이티(KT) 감독과 유재학 울산 모비스 감독이 각각 1·2위로 꼽혔다. <한겨레>가 최근 10개 팀 감독을 상대로 물은 결과다. 복수응답을 허용했고, 자신의 팀은 답변에서 제외하도록 했다.

■ KCC·동부 예상 우승팀 1·2순위 감독들은 올 시즌 챔피언으로 현재 정규리그 1·2위인 케이티와 인천 전자랜드보다 3·4위를 달리고 있는 케이씨씨와 원주 동부를 더 많이 예상했다. 케이씨씨 9명, 동부 5명, 전자랜드 3명, 케이티 1명 차례였다. 안준호 서울 삼성 감독은 “케이티는 제스퍼 존슨이 부상으로 빠져 공격 옵션이 다양하지 못하고, 전자랜드는 화력은 좋지만 수비력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4강에 직행하는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케이씨씨는 허재 감독을 뺀 9개 팀 감독 모두가 우승팀으로 거론했다.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높이와 외곽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부는 “수비가 좋고 단기전에 강하다”며 허재 케이씨씨 감독 등이 꼽았다. 김남기 대구 오리온스 감독은 “높이가 좋고 득점 분포가 다양한” 전자랜드를 케이씨씨와 함께 우승팀으로 거론했다.

■ 전창진·유재학 최고 감독 전창진 감독(7명), 유재학 감독(5명), 신선우 서울 에스케이(SK) 감독(2명) 차례였다. 죽마고우인 전 감독과 유 감독이 양대 산맥을 이룬 게 눈에 띈다. 이상범 안양 인삼공사 감독은 “두 감독은 선수 구성이 좋지 않은데도 좋은 성적을 낸 공통점이 있다”고 평가했다.

또 유재학 감독을 꼽은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지략이 뛰어나고 선수 장악 능력이 좋다”고 설명했고, 강을준 감독은 전창진 감독을 거론하면서 “특급 선수가 없는데도 상황에 따른 전술이 다양하고 상대의 약점을 잘 파고든다”고 칭찬했다. 역대 세 차례나 정상에 오른 ‘신산’ 신선우 감독도 여전히 ‘실력자’로 인정받았다. 유재학 감독은 “경기 때마다 항상 준비된 카드를 들고 나온다”고 평가했다.

■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 김주성·문태영 감독들은 ‘상대하기 까다로운 선수’로 김주성(동부·4명), 문태영(LG·3명), 허버트 힐(전자랜드), 애런 헤인즈(삼성), 제스퍼 존슨(전 KT·이상 1명) 차례로 꼽았다. 신선우 감독은 “수비 폭이 넓고 높이를 갖춘” 김주성을 꼽았고, 안준호 감독 역시 “공수에서 소금 같은 구실을 하는, 갖고 싶은 선수”라며 김주성을 지목했다.

올 시즌 엘지에 강하면서도 유독 문태영한테는 많은 득점을 허용한 이상범 감독은 “문태영은 키와 내·외곽을 갖춰 일대일로 수비하기가 어렵다”고 했고, 유도훈 감독도 “센터는 어차피 협력수비를 펴야 하지만 문태영 위치에선 협력수비를 할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 전창진 감독은 “페인트존 안에서 움직임이 좋고 튄공잡기에 능한” 허버트 힐을, 강동희 감독은 “언제든지 긴장해야 하는 선수”라며 애런 헤인즈를, 유재학 감독은 ‘최고의 테크니션’ 제스퍼 존슨을 꼽았다.

■ 신인상, 이정현 > 박찬희 박찬희와 이정현(이상 인삼공사)의 집안싸움이 치열한 신인상에는 이정현 5명, 박찬희 2명, 기권 3명으로 나타났다. 박찬희가 국가대표로 빠진 동안 이정현의 활약을 높이 산 감독들이 많았다. 강동희 감독은 “이정현은 시즌 초반 인상적인 플레이로 이름을 알렸다”고 칭찬했다. 그러나 안준호 감독은 “박찬희는 대학 3학년 때부터 국가대표 후보 명단에 들었고, 도움주기 능력까지 갖춘 선수”라고 평가했다.

글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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