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최종순위
예상 순위 거의 들어맞아
김단비·김연주 등 스타로
16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
김단비·김연주 등 스타로
16일부터 4강 플레이오프
정규리그 마친 여자농구
하나 마나 뻔한 순위, 보나 마나 뻔한 얼굴.
최근 몇 년 동안 여자프로농구에 쏟아진 비판을 압축한 말이다. 지난해 10월12일부터 5개월 동안의 대장정을 마치고 10일 막을 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도 순위표에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새 얼굴이 대거 등장하며 리그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시즌 전 예상은 2강(신한은행, 신세계)-3중(삼성생명, 국민은행, 케이디비생명)-1약(우리은행)이었다. 결과는 2강(신한은행, 삼성생명), 3중(케이디비생명, 신세계, 국민은행), 1약(우리은행). 신세계와 삼성생명의 위치만 바뀌었을 뿐이다. 전력 편차는 여전했고, 따라서 순위도 예년과 거의 변함이 없었다.
신한은행은 정선민(37), 최윤아(26) 등의 부상과 하은주(28), 김단비(21)의 대표팀 차출에도 흔들림 없이 선두를 굳게 지켰다. 강영숙(30), 이연화(28), 김연주(25)의 활약이 컸다. 반면 신세계는 김계령(32), 강지숙(32), 김나연(32) 등을 영입하며 우승후보로 떠올랐지만 조직력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4위에 머물렀다.
4년 연속 준우승팀 삼성생명은 하락세가 예상됐지만 이종애(36)와 킴벌리 로벌슨(25)을 앞세워 개막 뒤 8연승을 달리는 등 여전히 신한은행과 ‘2강’을 이뤘다. 케이디비(KDB)생명은 엷은 선수층에도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였다. 반면 국민은행은 변연하(31)의 부상으로 힘겨운 시즌을 보냈고, 세대교체를 단행한 우리은행은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변이 없으니 흥미도 떨어졌다. 안팎에서 외국인 선수 재도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상윤 전 금호생명 감독은 “토종 센터의 기량 성장 등 긍정적인 효과도 있지만 재미가 너무 없다”며 “외국인 선수 제도를 부활해 한 단계 더 도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덕화 국민은행 감독도 “특정 팀의 유불리를 떠나 리그가 활성화하려면 외국인 선수 제도를 재도입해야 한다”고 했다.
순위는 뻔했지만 얼굴은 달라졌다. 신한은행 김단비와 김연주는 새 스타로 떠올랐고, 국민은행 강아정(22), 신세계 박하나(21), 우리은행 박혜진(21), 고아라(23), 배혜윤(22) 등이 반짝반짝 빛난 샛별이었다. 16일부터 1위 신한은행-4위 신세계, 2위 삼성생명-3위 케이디비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펼쳐지고, 28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순위는 뻔했지만 얼굴은 달라졌다. 신한은행 김단비와 김연주는 새 스타로 떠올랐고, 국민은행 강아정(22), 신세계 박하나(21), 우리은행 박혜진(21), 고아라(23), 배혜윤(22) 등이 반짝반짝 빛난 샛별이었다. 16일부터 1위 신한은행-4위 신세계, 2위 삼성생명-3위 케이디비생명의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가 펼쳐지고, 28일부터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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