켑코45에 3-1 완승
“통합우승으로 팬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이런 내용의 대형 펼침막이 내걸리고, 축포가 터졌다. 6일 구미 원정에서 정규리그 첫 우승을 확정한 뒤 나흘 만에 홈에서 이뤄진 축하 세리머니였지만, 대한항공 선수들은 ‘우리는 챔피언’이라는 팝송을 들으며 승자의 기쁨을 만끽했다. 송영길 인천시장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까지 나와 격려를 해줬다.
10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2011 NH농협 V리그 5라운드. 대한항공이 켑코45를 3-1로 누르고 7시즌 만의 정규리그 첫 우승을 자축했다. 신영철 감독은 져도 그만인 경기였지만, 김학민·에반 등 주전들을 총출동시켜 경기장을 가득 메운 홈팬들의 성원에 보답했다.
구미 경기에서는 엘아이지(LIG) 손해보험이 현대캐피탈에 0-3으로 져 3위 도약 꿈을 접었다. 이번 시즌 현대캐피탈에 5전 전패. 이로써 남자부는 남은 토·일요일 경기에 관계없이 1~4위가 확정됐다. 2위 현대캐피탈, 3위 삼성화재, 4위 엘아이지. 3~4위의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는 16일 시작된다.
인천/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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