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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빈 34점 펑펑…삼성화재 ‘현대 나와라’

등록 2011-03-20 20:29수정 2011-03-20 21:30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3차전 /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남자부 준플레이오프 3차전 / 여자부 플레이오프 2차전
LIG에 3-0 승리 PO 진출
1세트 17-21서 놀라운 뒷심
신치용 ”체력이 승부 관건”
신치용 삼성화재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최종 3차전에 앞서 “포스트시즌에서는 작전이 어떻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공격) 에이스 싸움에서 승패가 판가름난다”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중요시했다.

실제로 그랬다. 삼성화재가 3-1로 역전승을 거둔 1차전에서는 좌우 쌍포 가빈 슈미트(34득점)와 박철우(18득점)가 대폭발을 일으킨 반면, 엘아이지(LIG)손해보험의 주포 밀란 페피치는 24득점으로 열세를 보였다. 엘아이지가 3-2로 이긴 2차전에서는 페피치가 무려 41득점으로 ‘원맨쇼’를 벌였고, 가빈은 35득점을 하고도 빛이 바랬다.

20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10~2011 NH농협 V리그 남자부 준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3차전도 외국인 선수의 활약에 승패가 갈렸다. 정규리그 3위 삼성화재는 홀로 34득점을 작렬시킨 캐나다 출신 가빈(2m07)의 눈부신 활약을 앞세워 4위 엘아이지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화재가 23일부터 정규리그 2위 현대캐피탈과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를 벌이게 됐다. 1차전(저녁 7시)은 현대캐피탈의 안방인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다.

김상우 감독의 엘아이지는 전날 2차전 승리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살렸으나, 이날 페피치(22득점), 이경수(9득점), 김요한(3득점) 등 공격 3인방이 부진하며 쓴잔을 마셨다.

1세트에서는 엘아이지가 16-19, 17-21 등으로 시종 앞서며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엘아이지는 24-22로 앞서며 세트 승리를 1점만 남겨둔 상황에서 가빈과 조승목(블로킹)에게 연속 득점을 내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큰 경기 경험이 많은 삼성화재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25-25에서 가빈과 조승목의 연이은 공격 성공으로 27-25로 승부를 뒤집었다. 특히 33살 베테랑 리베로 여오현은 25-25에서 페피치의 강타를 기가 막히게 막아내며 승부의 추를 삼성화재 쪽으로 돌려놨다.

기세가 오른 삼성화재는 2·3세트에서도 엘아이지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였고, 1시간30여분 만에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라이트 박철우는 이날 9득점으로 부진했다.

신치용 감독은 경기 뒤 “1세트가 오늘 승부를 결정한 세트였다”며 “17-21에서 역전시킨 게 오늘 결과였다”고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라이벌 김호철 현대캐피탈 감독과의 플레이오프 대결에 대해서는 “우리는 공격수든 뭐든 백업멤버가 없어 지금 6명이 전경기를 다 치러야 할 상황”이라며 “체력회복이 제일 중요하다”고 걱정했다.

한편 이날 성남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2차전에서는 정규 시즌 3위 흥국생명이 2위 도로공사에 세트 전적 3-2로 역전승을 거두며 2연승을 달렸다. 김연경은 출전하지 않았다.


대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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