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은
배드민턴 혼합복식 파트너 확정
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혼합복식에서 이효정(30·삼성전기)과 짝을 이뤄 금메달을 일궈냈던 이용대(23·삼성전기)가 새로운 짝을 찾았다.
성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은 22일 <연합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달 세 차례 치러진 독일오픈 등 유럽 대회를 통해 2012 런던올림픽에 나설 파트너 구상을 마무리했다”며 “이용대의 혼합복식 파트너로 하정은(24·대교눈높이·사진)이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성 감독은 독일오픈 그랑프리골드를 시작으로 전영오픈 슈퍼시리즈 프리미어, 스위스오픈 그랑프리골드까지 20일 남짓 이어진 유럽 투어를 통해 혼합복식 등 복식조의 파트너 짜맞추기에 나섰다. 독일오픈에서는 이용대-김하나(한국체대), 스위스오픈에서는 이용대-하정은 조합을 내세웠다.
성 감독은 “이용대가 독일오픈에서는 8강전에서 탈락했지만, 스위스오픈에서는 4강전까지 올랐다”며 “스위스오픈 4강 상대가 덴마크의 강호였는데 1-2로 졌지만 접전을 펼쳤다”고 설명했다. 하정은은 성일여고 시절이던 2005년 1월 코리아오픈에서 이용대와 혼합복식 호흡을 맞췄던 경험이 있다. 성 감독은 “이용대는 안정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하정은은 이효정과 비교하면 네트플레이에서 약점이 있지만 보완하면 괜찮아질 것 같다”고 했다. 성 감독은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을 병행해야 하는 만큼 앞으로 체력관리를 잘해야 한다”며 “올림픽 출전권을 따내기 위한 세계랭킹 관리 차원에서 출전하는 대회의 수도 조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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