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44승’ 한국여자골프 상징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는 25일 대의원 정기총회와 임시총회를 잇따라 열어 구옥희(55) 부회장을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구 새 회장은 1988년 일본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레지스터 대회 우승을 비롯해 국내 투어 20승,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23승 등 국내외에서 44승을 올린 한국여자골프의 상징이다. 또 여자프로골프협회 회장으로 여성이 선출된 것은 김성희 전 회장(1, 3대)에 이어 두 번째다.
협회는 선종구(하이마트 회장) 전 회장이 사퇴해 한명현 수석부회장 중심의 회장 직무대행 체제가 출범한 지 하루 만에 발빠르게 새 회장을 선출함에 따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할 수 있게 됐다.
구 새 회장은 “그동안 협회에 소란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소통하면서 협회를 잘 이끌어 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협회 이사들과의 갈등으로 선종구 전 회장이 사퇴한 상황에서 동반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부회장들이 새 회장과 수석부회장에 선출돼 논란이 예상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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