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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터스에도 ‘한류바람’ 불까

등록 2011-04-06 20:37수정 2011-04-06 21:55

최경주 선수
최경주 선수
첫 메이저대회 7일 티샷
최경주·양용은 등 8명 출전
올해는 ‘탱크’ 최경주(41·SK텔레콤·사진)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39)이 그린재킷을 입을 수 있을 것인가? 7일(현지시각)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35야드)에서 개막돼 나흘간 열전에 들어가는 75회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 750만달러)는 둘 외에도 김경태(25·신한금융그룹) 등 8명의 한국 선수(재미동포 포함)가 출전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탱크와 바람의 아들 2003년부터 9년 연속 도전하는 최경주는 연습라운드 뒤 “새로 시도해온 스윙에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지고 있고, 컨디션도 좋은 상태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2003년 공동 15위, 2004년 단독 3위, 지난해에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와 동반플레이를 펼치며 공동 4위까지 올랐다. 최경주는 “코스 상태가 작년과 차이가 있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며 “그린이 역시 빠른 만큼 쇼트게임을 잘해야 점수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최경주는 1, 2라운드에서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루이 오스트회이전(남아공),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플레이한다. 티오프 시간은 8일 오전 2시37분(한국시각). 지난해 8위 양용은은 ‘톱10 진입’을 목표로 내세웠다. 양용은은 잭 존슨(미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와 8일 오전 1시20분 1라운드를 시작한다.

이번에도 유럽 강세? 우즈가 추락하면서 지난해 4대 메이저대회에서 유럽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스터스 우승은 필 미켈슨(미국)이 챙겼으나, 유에스오픈은 북아일랜드의 그레임 맥도월, 피지에이(PGA) 챔피언십은 독일의 마르틴 카이머가 챔피언에 등극했다. 전문가들은 우승 후보로 미켈슨, 세계랭킹 1위 카이머,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노리는 세계 2위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 등을 꼽고 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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