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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공포의 삼각편대 재건…KCC 제압

등록 2011-04-20 21:07수정 2011-04-20 22:50

김주성·벤슨·윤호영 2승 합작
KCC, 역대 최소실점 패배
“1쿼터 5~6분이 중요하다.”

허재 전주 케이씨씨(KCC) 감독은 경기 전 “복싱에서 1라운드에 눈싸움을 하듯 기선 제압이 중요하다”고 했다. 그는 이어 “흐르는 공 하나, 튄공 하나가 승부를 가를 것”이라고 했다. 2차전에서 크게 진 강동희 원주 동부 감독은 “오늘은 우리가 3점슛을 못 넣더라도 상대도 못 넣게 하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20일 강원도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 허 감독의 예상과 강 감독의 각오는 현실이 됐다.

케이씨씨는 기선을 빼앗겼다. 1쿼터 4분이 지나도록 2점에 그쳤다. 그 사이 동부는 11점을 내달렸다. 2쿼터도 마찬가지. 케이씨씨는 시작 4분 동안 역시 2점밖에 넣지 못했다. 케이씨씨는 전반 20득점에 그쳤고, 한 경기 54점으로 역대 프로농구 챔프전 사상 전반전 및 한 경기 최소득점의 불명예를 썼다. “외곽슛을 줘선 안 된다”던 강 감독의 의지대로 케이씨씨는 3점슛 10개를 던져 승부가 갈린 4쿼터에 하나만 성공시켰다. 결국 동부는 케이씨씨를 62-54로 꺾고 먼저 2승(1패)을 거뒀다. 4차전은 22일 오후 5시45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동부는 1·2차전에서 부진했던 윤호영이 살아나면서 김주성(20점 5튄공)-로드 벤슨(14점 8튄공)-윤호영(16점 9튄공)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트리플 포스트’가 재건됐다. 케이씨씨는 하승진과 크리스 다니엘스가 김주성과 벤슨을 맡았지만 윤호영 수비에 구멍이 생겼다. 경기 뒤 발을 절뚝거린 윤호영은 “오늘 경기에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뛰었다. (김)주성이 형과 호흡이 잘 맞았다”며 기뻐했다. 김주성도 “(하승진을 막는) 연구를 많이 했는데 협력수비 타이밍이 좋았다”고 했다.

챔피언결정전 3차전
챔피언결정전 3차전
케이씨씨 하승진은 상대의 압박수비에 막혀 정확도가 떨어졌다. 4쿼터에는 덩크슛마저 림을 맞고 튀어나왔다. 다니엘스(18점)만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80점대 득점을 해야 이긴다”던 허 감독의 바람은 공염불이 됐다.

원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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