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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핸드볼 라이벌 일본? 아직은 아냐

등록 2011-04-24 19:33

여자핸드볼 한일전 14점차 승리
광저우 패배 설욕…남자도 이겨
한국 여자핸드볼은 2009년 부활된 한일 정기전에서 일본에 27-32로 졌다. 당시엔 세대교체에 따른 일시적 패배로 여겼다. 그런데 지난해 11월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준결승에서 또다시 28-29로 졌다. 대회 6연패가 좌절됐고, 26전 전승 신화도 깨졌다. 한달 뒤 설욕을 노리고 출전한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도 22-22로 비겼다. 일본은 13년째 일본 핸드볼계에 몸담고 있는 한국인 황경영 감독이 2008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한국팀을 철저히 분석했다.

24일 경기도 광명체육관에서 열린 두 나라 간 정기전인 2011 에스케이(SK) 핸드볼 슈퍼매치.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의 입장료(광명시민은 무료)를 받았지만 3500여명이 들어찰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황경영 감독은 경기 전 “한국은 오랫동안 전략이 비슷했다. 개인기는 좋지만 팀 전술로 만들지 못했다”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그는 “일본은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선수를 발굴해 육성했다”고 소개하고 “그러나 오늘 경기에는 광저우 멤버 5~6명이 빠졌다. 젊은 선수들을 실험해 보겠다”고 했다.

느긋한 일본과는 달리 한국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3개월이나 태릉선수촌에서 합숙훈련을 했다. 강재원 감독은 일본을 잘 아는 아테네올림픽 멤버인 장소희(33·소니)까지 일본에서 불러들였다.

이날 경기는 런던올림픽 아시아예선을 앞둔 탐색전 성격도 있었다. 경기는 일방적이었다. 한국은 탄탄한 수비와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려나갔다. 김온아가 10골, 류은희가 8골로 공격을 주도했고, 장소희가 속공으로 5골을 보탰다. 한국의 32-18 완승. 이로써 한국은 한일 정기전 2승1패, 역대 전적 31승2무5패를 만들었다.

강재원 감독은 “광저우에서 ‘기다리는 수비’로 당했는데, 오늘은 장신 선수들의 ‘다가가는 수비’가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올림픽 아시아 예선을 앞두고 준비한 수비가 하나 더 있는데 그걸 노출하지 않은 것도 성과”라고 했다.

황경영 감독은 “이렇게 크게 질 줄 몰랐다. 한국의 조직력이 좋아졌고 정신력도 앞섰다”고 칭찬했다. 하지만 그는 “일본도 10월 올림픽 예선 때는 분명히 달라진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했다.

한편, 남자부에서는 최석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이 일본을 30-24로 꺾고 정기전 5전 전승, 역대 전적 27승2무10패로 우위를 지켰다. 광명/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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