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반전 또 반전 ‘역전 드라마’…KCC가 끝냈다

등록 2011-04-26 22:56

전주 케이씨씨(KCC) 선수들이 26일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역대 5번째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전주 케이씨씨(KCC) 선수들이 26일 원주 동부를 물리치고 역대 5번째 우승을 확정한 뒤 우승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하승진 앞세워 동부에 79-77 역전…4승2패
통산 5번째 우승…하승진은 ‘MVP’ 첫 영예
71-71 동점이던 종료 2분 전 원주 동부의 기둥 김주성(16점 10튄공)이 5반칙 퇴장당했다. 김주성은 억울해했고, 동부 응원석에서는 페트병이 날아들었다. 경기장은 술렁거렸다. 승부처였다. 앞서 빅터 토마스(23점 9튄공)마저 5반칙으로 퇴장당한 상황. 강동희 감독은 경기 뒤 “이 장면이 가장 아쉬운 대목”이라고 했다.

전주 케이씨씨(KCC)는 75-77로 뒤지던 종료 35.6초 전 강병현의 역전 3점슛으로 승부를 갈랐다. 동부는 79-77이던 11.1초를 남기고 마지막 공격에 나섰고, 김봉수가 역전을 노린 회심의 3점슛을 날렸지만 끝내 림을 외면했다.

26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챔피언결정 6차전. 케이씨씨가 동부에 79-77로 역전승을 거두고 4승2패를 거두며 프로농구 통산 최다인 5번째 정상에 올랐다. 챔피언전 최우수선수(MVP)에는 기자단 75표 중 66표를 얻은 하승진(26)이 선정됐다. 개인 첫 영예이며, 여자프로농구 하은주(28·안산 신한은행)와 함께 사상 최초로 남매 최우수선수가 됐다. 하승진은 이날 22점 9튄공잡기로 크리스 다니엘스(25점 10튄공)와 함께 팀 공격을 이끌었다.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6시즌 동안 개인 통산 2번째 챔피언전 우승을 차지한 허재 감독은 “선수 때 우승한 것보다 더 기쁘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했다. 그는 “압박감 때문에 힘들었다. 특히 1차전에서 졌을 때가 고비였다”며 “선수들이 걱정을 깔끔하게 씻어줬다”고 기뻐했다.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하승진은 경기 뒤 벤치에서 부상으로 빠진 강은식의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평소 많은 조언을 해준 은식이 형이 없었다면 엠브이피는 불가능했을 것이다. 지금 병실에서 혼자 누워 있을 은식이 형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했다.

3차전에서 부상을 당해 출전하지 못한 주장 추승균은 “나 없이도 충분히 우승하리라고 믿었다. 후배들이 대견하다”며 활짝 웃었다.

열전을 치른 동부 선수들은 아쉬움에 한동안 코트를 떠나지 못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7차전까지 갔으면 더 좋았겠지만 팬들에게 멋진 경기를 보여준 것에 만족한다”고 했다. 그는 이어 “동생으로서 허재 형의 좋은 결승전 파트너가 된 것 같다. 하지만 다음에 만나면 꼭 이기겠다”며 여운을 남겼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