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선수
손연재, 리듬체조 월드컵 참가
29일 후프·공, 30일 리본·곤봉
29일 후프·공, 30일 리본·곤봉
‘리본아, 도와줘.’
지난달 말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월드컵 시리즈. 리듬체조의 샛별 손연재(17·세종고)는 톱 10을 노렸으나 아쉽게 12위(47명 출전)에 그쳤다. 리본 때문이었다. 연기 도중 리본이 감겨버렸다. 점수는 25.750점. 실수가 없었더라면 가뿐히 26점을 넘을 수 있었다. 당시 손연재는 후프(26.175점), 볼(26.725점), 곤봉(26.175점) 등에서 모두 26점을 넘겼다. 특히 볼 연기에서는 8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해 7위의 성적을 올렸다.
손연재가 다시 세계 톱 10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28일부터 포르투갈 포리티망에서 열리는 FIG 월드컵 시리즈에 출전한다. 이후 우크라이나 키예프로 이동해 5월6~8일 열리는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하고, 프랑스 파리 인근 코르베유에손에서 펼쳐지는 월드컵 시리즈(5월13~15일)까지 뛴다. 3주 연속 월드컵 시리즈 출전의 강행군이다.
러시아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던 손연재는 “처음으로 연속해서 대회에 출전한다”며 “힘든 도전이 되겠지만 악조건이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는 29일 후프와 볼 연기를 차례대로 선보이고, 30일에는 리본과 곤봉 차례로 연기한다. 5월1일에는 각 종목 상위 8명만 참가하는 결선 무대가 펼쳐진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사진 김태형 기자 xogud555@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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