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모비스와 5년 계약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양동근(30)이 연봉 대박을 터뜨리며 원소속팀인 울산 모비스에 남게 됐다.
모비스는 12일 양동근과 연봉 5억7000만원(인센티브 6000만원 포함), 5년간 28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연봉 4억9000만원(인센티브 4900만원 포함)보다 16.3% 인상된 금액으로, 원주 동부 김주성(6억9000만원)에 이어 두 번째 고액연봉자가 됐다. 구단은 성적과 수준급 플레이뿐 아니라 성실성 등 간판 스타로서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양동근은 지난 5시즌 동안 모비스가 통합우승 두 차례와 정규리그 우승 한 차례를 일구는 데 앞장섰고, 두 차례나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또 지난 시즌에는 45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16.5득점과 5.5도움주기, 3.0튄공잡기, 1.6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맹활약했고, 팬 투표로 선정하는 올스타 1위에 오르는 등 한국 농구의 대표적인 스타로 자리를 잡았다.
양동근은 “구단에서 가치를 인정해준 만큼 과거를 모두 잊고 새롭게 출발한다는 마음으로 나 자신을 더욱 채찍질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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