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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거리 차세대 기수’ 월터 딕스 “8월 대구서 세계신기록 내겠다”

등록 2011-05-12 22:07

육상 남 100m 우승
김덕현 ‘세단뛰기’ 금
대구스타디움은 지난해 말 기존의 우레탄 트랙을 걷어내고 몬도 트랙을 깔았다. 몬도 트랙은 선수들이 달릴 때 스파이크가 뒤로 밀리는 것을 방지해 기록 단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2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 좋은 기록을 기대했지만 이틀 동안 100㎜가 넘게 비가 내린 뒤 영상 8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가 기록 단축을 막았다.

남자 100m에 나선 세계 단거리의 차세대 기수 월터 딕스(25·미국)는 10초00의 저조한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하며 팀 동료인 마이크 로저스(10초03)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몬도 트랙이 너무 좋았다. 앞으로 석달간 착실히 준비해 8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9초60대의 세계신기록으로 꼭 우승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10초47이 최고기록인 여호수와(24·인천시청)가 10초50을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6위를 차지했다. 여호수와는 7명 중 가장 빠른 반응속도(0.149)로 치고 나갔지만 레이스 중반부터 뒤처졌다. 지난해 31년 만에 한국 기록(10초23)을 갈아치웠던 김국영(20·안양시청)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지 않았다.

여자 100m에서는 현역 최고기록(10초64)을 가진 멜리타 지터(32·미국)가 11초09를 찍고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11초27의 라숀티 무어(28·미국)는 올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작성했지만 2위에 그쳤다. 지터 역시 “트랙 코너링할 때 느낌이 좋았다”며 “물론 날씨가 따뜻해야 기록이 좋아지지만 오늘은 분위기가 좋아 상관없었다”며 기뻐했다.

남자 세단뛰기의 김덕현(26·광주시청)은 16m99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체면을 세웠다. 한국 선수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사상 세번째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세계의 벽은 멀고도 높았다.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 금메달리스트인 이연경(30·문경시청)은 여자 100m 허들에서 13초25로 7위에 그쳤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에서는 베테랑 최윤희(25·SH공사)가 선전했지만 4m20에 그쳐 입상권 밖으로 밀려났다. 또 기대를 모았던 한국신기록 보유자인 임은지(22·구미시청)와 구하나(20·한국체대)가 나란히 3m80에 세차례 모두 실패하면서 실격했다.

여자 1500m에 나선 김미진(27·충주시청)은 4분53초33으로 참가선수 12명 중 실격 당한 2명을 빼고 최하위를 기록했다. 자신의 최고기록 4분29초04에도 20초 이상 뒤지는 저조한 기록이다. 이 종목에선 우크라이나의 안나 미셴코가 4분03초52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다.


남자 800m의 김재열(22·한국체대)과 남자 400m의 임찬호(19·정선군청), 남자 400m 허들의 김지정(28·대전시설공단)도 최하위에 그쳤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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