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전육(65), 한선교(52), 이인표(68)
전육·한선교·이인표 오늘 사상 첫 경선
한국농구연맹(KBL) 차기 총재가 1일 사상 첫 경선으로 선출된다.
전육(65) 현 총재와 한선교(52) 한나라당 의원, 이인표(68) 케이비엘 패밀리회장 등 3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전육 총재와 한선교 의원의 2파전 양상이다.
2008년 9월 취임한 전 총재는 발로 뛰는 행정과 미래 비전 제시, 텔레비전 중계 횟수를 늘린 점을 내세워 재선을 노린다. 귀화 혼혈선수 제도를 성공적으로 정착시킨 점도 평가받는다.
한선교 의원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한나라당 간사인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프로농구 중계 환경 개선 등에 기여할 지렛대가 있다는 것이다. 이인표 회장은 정통 농구인 출신이고, 과거 집행부에서 행정능력을 평가 받은 점을 내세우고 있다. 둘은 “최근 프로농구가 위기에 직면했고, 지상파가 중계를 외면하고 있다”며 전육 총재를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한 의원은 정치인 출신의 낙하산이라는 부담이 있고, 이 회장은 득표력에 한계가 있다. 투표 방식은 1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결정되는데 1차 투표에서 10개 구단 가운데 3분의 2 이상인 7개 팀의 지지표를 얻으면 된다. 2차 투표에서는 1, 2위가 나서 과반수를 얻으면 되는 결선투표가 예상된다. 임기는 9월1일부터 3년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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