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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뮌헨과 백중세부동표 흡수에 최선”

등록 2011-06-05 20:12수정 2011-06-05 20:13

2018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 D-30
내달 6일 남아공서 결정
IOC 102명 표심 잡기 치열
“지금 분위기는 평창에 유리한 것 같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2018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관계자)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 투표가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개최지는 7월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리는 제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결정된다. 현재 판세는, 한국의 평창과 독일의 뮌헨이 치열한 2파전을 벌이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프랑스의 안시는 다소 처져 있다는 평가다.

국제올림픽위 위원은 모두 110명으로 77개 나라 출신들로 구성돼 있다. 더반 총회 투표에는 자크 로게(벨기에) 위원장이 관례상 투표에 참가하지 않고, 3개 후보도시가 속한 국가 위원들도 투표권이 없어 투표인단은 102명에 이른다. 그동안 아무리 프레젠테이션에서 호평을 받았다 해도, 개최지는 국제올림픽위 위원들의 ‘표심’에 의해 결정되는 만큼, 어느 쪽이 승리를 거둘지는 예측 불허다.

하도봉 평창유치위 사무총장은 “국제올림픽위 위원들은 개인의 철학과 이념, 국제관계 등 다양한 배경 속에서 투표를 하게 되는데, 그 속내를 좀처럼 드러내는 법이 없어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창은 그동안 두차례 뼈아픈 역전패의 경험을 가지고 있어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010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 2003년 체코 프라하 국제올림픽위 총회에서는 당시 1차 투표에서 1위(51표)를 하고도, 결선 투표에서 53표에 그쳐 캐나다 밴쿠버(56표)에 개최권을 내준 바 있다. 2014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를 결정한 2007년 과테말라 국제올림픽위 총회에서도 평창은 1차 투표에서 36표를 얻어 러시아의 소치(34표)에 앞섰으나, 결선 투표에서 47표를 얻어 51표의 소치에 다시 역전패를 당했다.

3수에 나선 평창은 이런 전철을 다시 밟지 않기 위해 막판 부동표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강원도지사를 지낸 김진선 평창유치위 특임대사는 “이번에는 유독 부동표가 많은 것 같다. 과거 유치 상황과 비교해도 아직 결심하지 못한 국제올림픽위 위원들이 더 많은 것으로 감지된다”며 부동표 흡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평창이 1차 투표에서 과반수 확보를 위해선 최소 50표 이상을 얻어야 한다. 그러나 평창유치위는 현재로선 평창이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하고 있으며, 뮌헨과 백중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때문에 앞으로 남은 30일 동안 어느 도시가 더 많은 부동표를 흡수하느냐에 따라 희비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평창은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미국), 2006년 토리노(이탈리아), 2010년 밴쿠버(캐나다)에 이어 2014년 소치(러시아) 등 4차례 겨울올림픽이 모두 북미와 유럽에서 번갈아 열리게 돼 이번에는 평창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보고 있다. 평창유치위 쪽은 “두번의 유치과정에서 평창이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아쉽게 탈락한 것이, 국제올림픽위 위원들에게 미안한 마음과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지난 유치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인적·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막판까지 표심을 잡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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