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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 한국 양궁자매, 일 대표로 나선다

등록 2011-06-12 21:29

한국출신 엄혜랑
한국 출신 양궁선수 엄혜랑(27),혜련(24) 자매가 일본으로 귀화해 양궁 국가대표에 발탁됐다.

일본 이름이 각각 하야카와 나미와 하야카와 렌인 엄씨 자매는 지난달 초 일본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1위와 3위를 차지해 3명이 올라가는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두 자매는 12일 현재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국제양궁연맹(FITA) 2차 월드컵에서 일본 대표로 개인전과 단체전에 출전했다.

두 자매는 부모가 이혼한 뒤 할아버지와 할머니 손에서 자라며 전북체고에서 양궁선수로 활약했다. 그러나 어려운 집안 사정 때문에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채 실업 선수가 됐다. 언니 나미는 주니어 국가대표를 지낸 뒤 한국토지공사에 입단했다. 하지만 국가대표에 뽑히지 못한 채 장래가 불투명하자 체육교사가 되려고 어머니가 있는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체대에 진학했다가 2006년 일본으로 귀화했다. 그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도 출전했다. 역시 전북체고를 졸업한 동생 렌도 3년 뒤인 2007년 언니의 뒤를 따라 어머니가 있는 일본으로 건너가 귀화했다.

나미와 렌은 다음달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16강이나 단체전 8강에 진출해야 내년 런던 올림픽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언니 나미는 “나라는 바뀌었지만 올림픽에 나갈 수 있는 기회를 잡아 기쁘다”고 했고, 이번 대회 개인전 4위를 차지한 동생 렌도 “어떤 나라를 대표하느냐를 떠나 얼마나 자기가 만족하는 경기를 펼칠지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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