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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업계 “야간조명 금지 부당”

등록 2011-06-15 20:01

“불 꺼진 골프장에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의 눈물이 흐르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제발 밥벌이를 끊지 말아주세요.”

한국골프장경영협회 등 골프 관련 28개 단체가 15일 야간골프 금지와 관련해 지식경제부 장관에 공개 질의서를 내면서 공개한, ㅅ골프장 캐디의 대통령에게 보내는 호소문 중 내용이다. 이들 단체는 이날 정부의 골프장 조명시설 사용금지 조처와 관련한 공동 질의서를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앞으로 보내 이로 인해 연인원 61만명의 일용직 노동자들이 실직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해제를 건의했다. 아울러 다른 산업 분야의 야간조명을 조건부로 제한하면서 골프장만 전면 금지하는 이유와 기준을 제시해줄 것과, 고유가 상황이 일반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정부가 민간부문의 에너지 사용제한 조처를 언제까지 할 것인지 알려달라고 촉구했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 시책의 하나로 3월8일부터 골프장의 야간 조명시설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이 때문에 수십억원을 들여 야간조명 시설을 설치한 일부 골프장들은 캐디 인력을 줄이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들어간 상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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