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덕(20·세계랭킹 39위·삼성)
탁구 중국오픈 8강전
9위 왕리친에 져 탈락
9위 왕리친에 져 탈락
이런 걸 첩첩산중이라고 할 것이다. 남자탁구 기대주 서현덕(20·세계랭킹 39위·삼성·사진)이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챔피언이자 세계 3위 장지커(중국)를 눌렀으나 왕리친(9위·중국)에게 져 4강 진출에 실패했다.
18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2011 국제탁구연맹(ITTF) 프로투어 중국오픈 남자단식 8강전. 서현덕은 왕리친에게 0-4(9:11/2:11/8:11/8;11)로 허망하게 졌다. 전날 서현덕은 장지커를 4-3(11:3/11:9/7:11/11:9/3:11/8:11/11:8)으로 물리치고 이번 대회 최대 파란을 일으켰다. 장지커는 지난달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남자단식 결승에서 세계 1위 왕하오(1위·중국)을 꺾고 우승한 바 있다. 왼손 셰이크핸더로 실업 2년차인 서현덕은 장기인 백핸드 드라이브로 중국의 에이스 장지커를 공략하며 오랜만에 만리장성을 통쾌하게 허물었다.
이상수(21·52위·삼성생명)도 세계 7위 쉬신(중국) 등 강호들을 연이어 잡으며 8강에 올랐으나 지난해 세계랭킹 1위에 올랐던 중국의 신세대 선두주자 마룽(5위)에게 0-4(7:11/3:11/5:11/8:11)로 지고 말았다. 주세혁(10위·삼성생명)도 8강전에서 마린(4위·중국)에게 0-4(7:11/10:12/6:11/6:11)로 패해 한국 선수들은 모두 남자단식 8강 문턱을 넘지 못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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