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부터 토리노서 세계선수권
단체전 8강땐 티켓 4장 확보
단체전 8강땐 티켓 4장 확보
한국 양궁 대표팀이 4일부터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올림픽 최다 출전권을 노린다.
한국의 1차 목표는 단체전 8강 진출이다. 단체전 8강에 오르면 내년 런던올림픽 단체전 출전권과 개인전 최다 출전권 3장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 만약 8강에 오르지 못하면 개인전 티켓은 2장으로 줄어들고 나머지 1장은 지역대회에서 와일드카드를 노려야 한다. 이 경우 와일드카드는 양궁 약소국에 배정될 가능성이 높다. 장영술 국가대표 총감독은 “남녀부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이 당연한 목표이지만 우선 신경 쓰는 부분은 올림픽 출전권”이라고 말했다.
양궁이 세트제로 바뀐 뒤 이변이 속출하고 있는 점도 한국에는 부담스럽다. 특히 남자부는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전력 평준화 추세가 강하다. 이에 따라 남자대표팀은 안전장치를 마련했다. 과거에는 단체전에서 세 명이 돌아가며 한 발씩 쐈으나 올해는 안정적인 득점을 위해 세 명이 번갈아 두 발씩 쏘기로 한 것이다. 단체전에서는 세 명이 8발씩 합계 24발을 쏜다. 결승전에선 한 명이 연속으로 두 발 이상 쏘지 못하지만 4강까지는 그런 규제가 없다.
이번 대회 남자부에는 세계랭킹 1위 김우진과 임동현(이상 청주시청), 오진혁(농수산홈쇼핑)이 나서고, 여자부에는 세계랭킹 1위 기보배(광주광역시청)를 비롯해 올해 월드컵 개인전 타이틀을 한 차례씩 나눠 가진 정다소미(경희대)와 한경희(전북도청)가 출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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