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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막판 한표 잡으려 더반에 메달만 100개 떴다

등록 2011-07-03 22:03

2018 겨울올림픽 유치전
김연아·문대성·비트 등
3개국 스포츠스타 총출동
남아공 총회 분위기 달궈
스포츠 국제 외교는 얼굴 장사다. 특히 스타를 앞세운 저인망 공략은 없어서는 안 될 카드. 한 표라도 더 챙기려는 ‘별들의 전쟁’이 남아프리카공화국 항구도시 더반을 뜨겁게 달구는 이유다.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 결정(6일 자정·한국시각)을 앞둔 3일. 유치 경쟁에 나선 한국(평창)과 독일(뮌헨), 프랑스(안시) 3개 도시의 ‘스타 세일즈’가 불꽃을 튀긴다. 이명박 대통령이나 이건희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등의 활동이 상층부 공략이라면, 김연아 등 스타 선수들의 홍보활동은 바닥 다지기다.

6일 아이오시 총회엔 전체 110명의 위원 가운데 개최 후보지 멤버를 뺀 100명 안팎이 투표에 참여한다.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해선 분위기 메이커인 스타의 활약이 필요하다.

평창은 ‘피겨 여왕’ 김연아와 빙속 3총사인 이승훈, 모태범, 이상화 등 10여명의 스타를 내세웠다.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을 기점으로 분출한 이들의 ‘젊음’과 ‘패기’는 겨울 스포츠 강국이라는 이미지와 연결된다. 내외신 기자회견이나 남아공 꿈나무를 위한 맞춤형 레슨, 공식 행사 등의 참가를 통해 평창의 열정을 과시한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 ‘쇼트트랙 여왕’ 전이경, 미국 입양아 출신으로 2006년 토리노겨울올림픽 모굴 동메달리스트 토비 도슨도 뛰고 있다. 특히 도슨은 프레젠터로 나서는 한국의 비밀 병기다.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김연아는 “더반에 도착하니 긴장되고 프레젠테이션 숙제를 잘해야 한다는 걱정이 앞선다”며 “모두가 최선을 다한 만큼 원하는 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뮌헨은 유치위 집행위원장인 ‘피겨 전설’ 카타리나 비트가 선봉이다. 동독 출신인 비트는 1984, 1988 겨울올림픽 여자 피겨 2연패를 했고, 세계선수권 4연패를 달성한 왕년의 여왕이다. 올림픽 3연패에 빛나는 루지 영웅 게오르크 하클, 2010 밴쿠버 장애인겨울올림픽 바이애슬론 크로스컨트리 5관왕 페레나 벤텔레도 유치위 대표단에 합류했다. 펜싱 스타이자 아이오시 선수위원인 클라우디아 보켈은 유럽올림픽위원회(EOC) 선수분과위원장으로 영향력을 활용하고 있다.

안시는 아이오시 위원이며 ‘스키의 전설’로 통하는 장클로드 킬리,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겨울올림픽 알파인스키 회전 금메달리스트 장피에르 비달, 1994년 릴레함메르 겨울올림픽 스키에서 금메달 3개를 딴 스웨덴 출신 페르닐라 비베리를 앞세우고 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에서 우승으로 이끈 명장 에메 자케도 유치 대표단에 포함됐다.

평창 유치위 관계자는 “독일은 대표단에 포함된 스포츠 스타들이 올림픽에서 따낸 메달 수가 73개에 이른다고 홍보하고 있다”며 “아마도 세 나라 올림픽 스타들이 따낸 메달 수를 합하면 100개는 넘을 것”이라고 말했다.

더반/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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