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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2018 겨울을 품다

등록 2011-07-07 00:30수정 2011-07-07 09:33

평창 63 : 25 뮌헨
겨울올림픽 유치 성공
1차 투표 ‘압도적 표차’
이대통령 “국민의 승리”
세번 눈물은 없었다. 2전3기의 압승이었다.

강원도 평창이 6일 밤(한국시각)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12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2018년 겨울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됐다. 2000년 유치 선언 이후 11년, 2010·2014년 유치 실패 뒤 3수 만의 성공이다.

자크 로게 위원장이 개최지 “평창”을 발표하자, 조양호 평창유치위원회 위원장 등 대표단은 환호성을 지르며 감격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경쟁 도시인 뮌헨(독일), 안시(프랑스)와 달리 국가 정상으로서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총력전을 지원했다. 투표에는 아이오시 재적 110명의 위원 가운데 로게 위원장과 유치 신청국 위원 등이 빠진 95명이 참가했다. 평창은 1차에 63표를 얻어, 뮌헨(25표)과 안시(7표)를 따돌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입니다.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라고 말했다.

2018년 2월9~25일 펼쳐질 평창 겨울올림픽은 질과 양에서 겨울스포츠를 획기적으로 발전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미 13개 경기 시설 중 스키점프대 등 7개의 인프러스트럭처(기반시설)가 갖춰졌다. 겨울 종목에 대한 관심과 정부 지원이 늘어날 경우 상대적으로 열악한 피겨스케이팅이나 아이스하키, 스키 등의 저변이 크게 두터워질 전망이다.

평창은 ‘새로운 지평’이라는 슬로건으로 아이오시 위원들의 표심을 겨냥했다. 역대 21차례 겨울올림픽 가운데 아시아에선 일본이 두 차례 대회를 개최했을 뿐이다. 개최 열기도 경쟁 도시를 압도했다. 한국은 여름·겨울올림픽과 8월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2002 월드컵을 포함해 ‘4대 스포츠 축제’를 모두 개최하는 5번째 나라가 됐다. 올림픽 유치는 평창과 한국 브랜드 가치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천연림 개발로 인한 환경파괴, 대규모 시설투자로 인한 재정적자 누적, 메가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대한 과도한 몰입 등은 비판을 받기도 한다.

조양호 유치위원장은 “국민들의 성원과 지지에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 모두가 하나로 뭉친 결과”라며 “앞으로 겨울올림픽이 잘 치러질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반/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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