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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메달 여자양궁 ‘세트제’ 낯설어서…

등록 2011-07-11 19:40

배구처럼 개인전에 세트제 도입
여자팀 경험 적어 더 흔들린듯
11일(한국시각) 끝난 46회 토리노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여자 개인전 노(no)메달로 무너진 데는 세트제가 있다.

국제양궁연맹은 지난해부터 개인전에 5세트제를 도입했다. 세트마다 세 발씩 쏘는데 이기면 2점, 비기면 1점이다. 그런데 먼저 6점을 얻으면 되기 때문에 3세트에서 경기가 끝날 수도 있다. 예전에는 총점제여서 실력이 안정된 팀의 막판 역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세트제는 세트에서 실수하면 회복할 길이 없다. 대한양궁협회가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 224경기를 분석한 결과, 예전 방식인 합산 기록에서 앞섰거나 동점이더라도 진 경우가 69경기(30.8%)에 이르렀다.

아시아경기대회 개인전 세트제 때도 금메달을 따는 등 성적이 나쁘지 않았고, 따라서 세트제가 부각되진 않았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선 여자 선수들의 경험이 적어 위기에서 흔들렸다. 베테랑 오진혁(30·농수산홈쇼핑)과 임동현이 포진한 남자 대표팀은 개인·단체를 휩쓸었다. 하지만 여자부의 정다소미(21·경희대)와 한경희(19·전북도청)는 올해 태극마크를 처음 달았다. 아직 세트제가 도입되지 않은 단체전에서 동메달에 그친 것도 경험 부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양궁협회 윤병선 사무국장은 “세트제는 의외성과 흥미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방식으로, 잘 쏘는 선수에겐 이겨야 본전”이라며 “세트제에 잘 적응하기 위해선 대담성과 근성을 더 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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