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올스타전
프로야구 에스케이(SK) 와이번스의 주전 3루수 최정(24)이 투수 출신답게 올스타전에서 가장 강한 어깨를 뽐냈다.
최정은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올스타전 ‘타자 스피드킹’ 행사에서 최고 시속 147㎞의 강속구를 뿌려 다른 경쟁자들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야수들의 투구 스피드를 측정하는 ‘타자 스피드킹’ 행사는 한 선수당 3번의 기회를 줬다. 최정은 유신고 시절 투수로 뛴 적이 있어 이번 경합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2009년 6월25일 기아(KIA)와의 광주 경기에서는 연장 12회말 가용 가능한 투수진이 모두 소진되자 ‘깜짝’ 투수로 나서기도 했다.
최정이 첫 번째 시도에서 최고 시속 147㎞를 기록하자 양쪽 더그아웃과 관중석에선 탄성과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최정은 2번째와 3번째 시도에서도 잇따라 시속 145km의 빠른 공을 던졌지만 잔뜩 힘이 들어간 탓에 세차례 모두 포수 키를 넘기는 높은 공을 던졌다.
넥센의 유한준은 최고 시속 140㎞를 찍은 공이 스트라이크존에 걸치는 안정된 제구력을 선보였다.
2005년 올스타전에서 최고 시속 152㎞의 공을 던져 스피드건 고장 논란을 일으켰던 정성훈(LG)은 팀 동료인 이진영과 함께 시속 139㎞의 공을 던지는데 그쳤다. 이밖에 김현수(두산)는 시속 138㎞, 김상수(삼성)는 시속 134㎞, 양의지(두산)는 시속 128㎞를 던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