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세계선수권 연거푸 ‘금’
미국 수영 2인자 라이언 록티(27)가 2011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수영선수권 5관왕에 등극하면서 최고의 스타가 됐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26)도 금메달 4개를 목에 걸었으나 록티에는 미치지 못했다.
록티는 31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7초13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록티는 앞서 자유형 200m, 개인혼영 200m, 배영 200m, 계영 800m 4종목에서 우승했다. 특히 개인혼영 200m에선 1분54초00 기록으로 ‘첨단 수영복’ 금지 이후 첫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펠프스는 접영 100m와 200m, 그리고 계영 800m에 이어 31일 맨 마지막에 펼쳐진 혼계영 400m에서도 동료들과 함께 금메달을 따내 대회 4관왕이 됐다. 2003년 데뷔한 그가 세계선수권에서 따낸 금메달 수는 총 26개(은메달 5개, 동메달 1개)가 됐다. 중국 쑨양(19)은 자유형 1500m에서 세계 신기록(14분34초14)으로 우승해 2관왕이 됐다.
31일 끝난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한국은 박태환(22·단국대)의 자유형 400m 금메달과 자유형 200m 4위, 그리고 최규웅(21·한체대)의 평영 200m ‘깜짝’ 7위의 성과를 냈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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