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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들 절벽공간 옆걸음 통과때 조마조마”

등록 2011-08-11 15:50수정 2011-08-12 09:35

이세중 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장
이세중 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장
[인터뷰] 이세중 청소년 오지탐사대 대장
청소년 오지탐사대 아프리카팀을 이끈 이세중 대장(48·충남 청양초 교사)은 에베레스트와 로체(8516m) 등 8천미터대 히말라야 봉우리를 비롯해 알프스와 매킨리 등을 두루 등반한 전문 산악인이다. 여러 차례 원정대장을 맡아 산행을 이끌면서 고산병에 대한 현장 경험이 많아 ‘고산병에 대한 전문 산악인과 일반인의 노출 정도 비교’를 주제로 석사 논문을 쓰기도 했다. 이 대장은 산행 중 매일 저녁 모든 대원의 고산병 노출 여부를 일일이 점검하기도 했다.

“14명의 대원 중 3명 정도는 고산병으로 정상에 못 오를 것이라 예상했지만, 오랜 준비와 강한 의지가 전원 정상 등정이라는 성과를 이뤘다”고 기뻐하며, “대원들이 세락(탑 모양의 얼음 덩어리) 밑을 지날 때와 절벽 구간을 옆으로 걸어 통과할 때 걱정이 많았다”고 정상 등정 순간을 돌아봤다. 이 대장은 “큰 산 등반에 필요한 암벽 하강 훈련 등 고난도 기술을 익히기엔 훈련 시간이 부족했다”고 준비 과정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며, “탐사대원 선발과정에서 다문화 가정, 새터민, 시골 오지 젊은이 등 소외 계층의 참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제도와 배려가 필요하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적도에 있는 만년설이 경이로웠다”고 르웬조리산에 대한 감상을 피력한 이 대장은 “지구 온난화로 르웬조리의 만년설과 빙하·빙벽이 해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이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1987년 전국교사협의회 시절부터 교육 운동에 참여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충남지부 수석부지부장을 지내기도 한 이 대장은 “바르지 않은 방법으로 산에 오를 수 없다는 점에서 산과 참교육은 같은 선상에 있다”고 말을 맺었다.

이정우 선임기자 w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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