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컵대회, 대한항공과 우승 다툼
우리캐피탈이 삼성화재를 제치고 2011 수원·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 결승에 올랐다.
18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남자부 준결리그 경기. 우리캐피탈은 삼성화재의 공격을 신영석 등 가로막기로 효과적으로 차단하면서 3-1(25:21/25:22/23:25/26:24)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B조 조별리그에서 현대캐피탈을 눌러 1승을 안고 준결리그에 진출한 우리캐피탈은 2승으로 결승에 올라 대한항공(2승)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A조 1위로 준결리그에 올랐지만 대한항공에 져 1패를 안고 올라온 삼성화재는 2패로 탈락했다.
우리캐피탈 승리의 원동력은 가로막기였다. 23-8로 삼성화재를 압도했다. 1세트 24-21에서 신영석은 삼성화재 박철우의 백어택 공격을 블로킹하면서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2세트에서도 우리캐피탈은 완벽에 가까운 가로막기로 23-18까지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김정환의 백어택과 신영석의 속공으로 마무리지었다. 3세트를 내준 우리캐피탈은 4세트 24-24 상황에서 박상하가 서브 포인트를 따내고, 신영석이 박철우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26-24로 끝냈다.
앞선 여자부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현대건설을 3-0(25:18/25:23/25:20)으로 완파하고 2승으로 결승 진출에 한발짝 다가섰다. 김선영이 15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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