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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6구단 우리캐피탈 ‘마지막 준우승’

등록 2011-08-21 19:59수정 2011-08-21 21:59

모기업 운영거부…9월까지만 연맹서 지원
대한항공이 3-0 승…22득점 김학민 MVP
결승전치고는 허망했다. 3세트 완패. ‘우리캐피탈’의 녹색 유니폼과 작별을 고할 날이 머지않았기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관중석에는 ‘우리라서 행복했고 우리라서 감사했다’는 플래카드가 걸렸다.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11 수원·IBK 기업은행컵 프로배구 남자부 결승. 창단 뒤 첫 결승에 진출한 우리캐피탈은 대한항공에 0-3(25:27/13:25/14:25)으로 졌다. 1세트 24-21로 앞서다 역전당한 게 컸다. 이날 경기는 사실상 우리캐피탈이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였다. 우리캐피탈 박희상 감독은 “첫 세트에서 앞서다 뒤집힌 후 갑자기 무너졌다”며 “마지막 경기를 잘 끝내지 못해 아쉽고 씁쓸하다”고 밝혔다.

우리캐피탈은 2008년 한국프로배구 여섯번째 구단으로 출범했다. 신진 선수들로 주전을 꾸려 2009~2010 시즌 5위(10승26패), 2010~2011 시즌 6위(10승20패)를 기록했다. 그러나 10월22일 개막하는 2011~2012 시즌에는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올해 초 우리캐피탈이 전북은행으로 넘어가면서 배구단 운명도 풍전등화가 됐기 때문이다. 전북은행이 배구단 운영을 꺼려 지금은 한국배구연맹(KOVO)의 도움으로 팀이 운영되고 있다.

배구연맹 지원은 9월 말까지 이뤄지며, 인수자가 나오지 않으면 이사회를 거쳐 배구단의 운명이 결정된다. 연맹 관계자는 “현재 접촉하는 곳은 있는데 갑자기 금융시장이 어려워져서 미뤄지고 있는 상태다. 9월 말까지 인수가 안 되면 기간을 연장해서 인수 의향 기업을 더 알아보든지, 야구단 히어로즈처럼 메인스폰서를 구해 유니폼 광고비로 구단 운영을 하든지 이사회에서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팀 해체를 막기 위해 연맹은 동분서주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 이후 4년 만에 컵대회 정상에 서서 상금 3000만원을 챙겼다. 주포 김학민은 결승전에서 22득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로 뽑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여자부에선 도로공사가 인삼공사를 3-2로 꺾고 우승했다. 최우수선수는 김선영(25득점).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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