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연장 끝 6점차 승리…런던올림픽 출전 ‘파란불’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아시아 최강 중국을 꺾고 런던올림픽 출전에 파란 불을 켰다.
임달식 감독이 이끄는 여자농구 대표팀은 21일 일본 나가사키현 오무라에서 열린 제24회 아시아여자농구선수권대회 중국과의 예선 첫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99-93으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결승전 설욕과 함께 이번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런던올림픽 티켓 획득 전망을 밝게 했다.
한국은 최윤아(29점), 김정은(23점), 신정자(20점)가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최윤아는 86-86으로 맞선 2차 연장에서 결정적인 3점슛에 이어 종료 1분 전 레이없슛에 이은 추가자유투와 종료 직전 자유투 2개를 잇따라 꽂아 넣어 98-91로 점수를 벌리며 승부를 갈랐다. 한국은 1m97의 장신 천난(27점 11튄공잡기)에게 골밑을 내주며 종료 2분 전까지 9점을 뒤졌으나 극적인 역전승을 일궜다.
한국은 정선민, 박정은, 변연하 등 ‘빅3’가 빠졌지만 중국을 격파함에 따라 예선 1위로 4강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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