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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신기록이 안나온다

등록 2011-08-30 19:55

세계·대회 신기록 1건도 없어
날씨 무덥고 돌발상황 많아
마법의 몬도트랙 덕분에 기록이 쏟아질 것이란 예상이 빗나가고 있다. 30일로 반환점에 접어든 제13회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아직 세계신기록은 나오지 않았다. 대회 신기록조차 없고 29일 여자 포환던지기 우승자 밸러리 애덤스(뉴질랜드)가 대회 타이기록을 세웠을 뿐이다.

남자 단거리 아사파 파월(29·자메이카)과 장거리 황제 케네니사 베켈레(29·에티오피아) 등 스타들의 부상이나,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류샹(28·중국)등 기대주들의 돌발상황 발생으로 이들이 제대로 뛰지 못한 것이 한 원인이다.

무더운 대구 날씨도 선수들의 경기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대회 개막을 앞두고 열흘 가량 줄기차게 비가 내려 습도가 높아졌는데, 개막 이후에는 한여름 불볕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대구는 한낮에 섭씨 31도까지 치솟았고 습도는 80%에 이르렀다. 게다가 일교차가 심해 밤에는 20도 가까이 기온이 뚝 떨어져 선수들이 컨디션 조절에 애를 먹고 있다. 유럽이나 아프리카에서 온 선수들은 낯선 아시아의 환경과 시차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대구 스타디움의 맞바람도 영향을 주고 있다. 남녀 100m 출발지점에는 저녁때 유난히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잦다. 28일 밤 남자 100m 결승에선 초속 1.4m의 앞바람이 불었고, 29일 밤 남자 110m 허들 결승과 여자 100m 결승 경기 때도 각각 초속 1.1m와 1.3m의 앞바람이 불었다. 뒷바람은 초속 2m까지 불 경우 기록을 인정하는데 바람이 앞에서 부니 선수들은 죽을 맛이다. 이번 대회 사진판독 주임을 맡고 있는 장재근 대한육상경기연맹 이사는 “대구 스타디움에는 이상하게 아침에는 뒷바람이 부는데 저녁때는 앞바람이 많다”며 “초속 1m의 앞바람은 거리로 볼 때 1~2m 정도 손해를 본다”고 설명했다.

대구/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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