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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덕현, 손가락 1개만큼 더 뛰어 결선 진출

등록 2011-09-01 19:45수정 2011-09-01 21:34

멀리뛰기서 8m2로 공동 11위…딱 7㎝ 앞서
2일 저녁 결승…오전 주종목 세단뛰기 예선
“아슬아슬했다.” 1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1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멀리뛰기 예선. 김덕현은 8m2를 뛰어 36명 중 공동 11위에 올랐다. 영국의 크리스토퍼 톰린슨, 미국의 마키스 굿윈과 기록이 같았다. 셋 중 둘만 12명이 겨루는 결선에 오를 수 있다. 기록원들은 한명을 탈락시키기 위해 세 선수가 작성한 두번째 좋은 기록들을 비교했다. 김덕현은 7m99, 톰린슨은 7m95, 굿윈은 7m92였다. 김덕현이 손가락 길이 차이로 앞서며 결선행을 확정했다. 이번 대회 한국 선수 가운데 처음으로 예선을 거쳐 결승에 진출하는 순간이었다.

김덕현은 2년 전 베를린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 커트라인(8m1)에 2㎝가 모자라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김덕현은 “그때보다 3㎝ 더 뛰었다. 아슬아슬했는데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세계적인 선수들도 다른 나라에서 개인 최고기록을 내기가 쉽지 않다. 8m5쯤에서 결승 진출권이 갈릴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김덕현의 주종목은 세단뛰기다. 하지만 2010 광저우아시아경기대회 멀리뛰기에서 8m1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는 등 멀리뛰기에서도 국내 최정상이다. 멀리뛰기(8m20)와 세단뛰기(17m10) 한국기록을 갖고 있다. 2007년 오사카세계육상선수권대회 때는 세단뛰기에서 결승에 올랐다. 이번에는 멀리뛰기 결승 진출 경력을 추가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선수권 무대에서 두 종목 결선에 오른 선수가 됐다.

김덕현은 대회를 앞두고 해외 전지훈련지로 떠나는 대신, 태릉선수촌에 남아 꾸준하고 체계적인 훈련을 해내면서 결실을 맺었다.

김덕현은 2일 저녁 7시20분 결승전을 치른다. 하지만 오전에는 세단뛰기 예선도 치러야 한다. 그는 “세단뛰기 예선 때문에 멀리뛰기에 나설 때 몸은 좋지 않을 것”이라며 “예선보다 좋은 기록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구/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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