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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1600m 계주 기분좋은 꼴찌

등록 2011-09-01 19:48

3분04초05로 13년만에 한국신 경신
첫 바퀴(400m)를 돌 때부터 꼴찌였다. 네 바퀴를 다 돌 때까지도 순위는 바뀌지 않았다. 8개국 중 최하위인 8위. 그러나 전광판에는 ‘NR’(National Record·국가 기록)라는 글자가 선명하게 찍혔다. 13년 묵은 한국기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네 사나이는 등을 두드리고 하이파이브를 했다. 세상에 이처럼 기분좋은 꼴찌는 없을 것이다.

한국 남자 1600m 계주 대표팀이 대구에서 일을 냈다. 박봉고(20·구미시청)-임찬호(19·정선군청)-이준(20·충남대)-성혁제(21·성결대) 순서로 주자를 구성한 대표팀은 1일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1600m 계주 예선 A조에서 3분04초05를 찍어, 1998년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한국기록(3분04초44)을 갈아치웠다. 남자 10종 경기 김건우(31·문경시청)에 이어 이번 대회 두번째 나온 한국신기록이다.

박봉고는 “꿈인지 생시인지 모르겠다”며 감격스러워했다. 그는 “우리는 스무살 안팎의 어린 선수들이다. 경험을 좀더 쌓는다면 2분대 기록 진입도 가능하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8개 나라에 허용되는 결승 티켓의 커트라인은 3분00초97이었다. 만약 한국팀이 2분대에 진입한다면 예선 3위에 해당한다. 대구/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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