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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도 못 피해간 정전사태

등록 2011-09-15 23:06

박병호의 중견수 희생뜬공으로 1-0으로 넥센 히어로즈가 앞선 1회말 2사 1루. 외국인 타자 코리 알드리지가 타석에 들어선 상황에서 갑자기 목동구장을 비추던 조명이 한꺼번에 모두 나갔다. 마운드의 김상현(두산)도, 타석에 선 알드리지도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나광남 주심은 운동장이 어둠으로 뒤덮히자 곧바로 경기중단을 선언했다.

전국을 강타한 정전사태를 프로야구도 피해가지 못했다. 15일 서울 양천구 목동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는 홈팀 넥센의 1회말 공격 도중 갑작스런 정전사태로 경기가 중단됐다. 이때가 저녁 6시44분이었다. 저녁 7시33분께 운동장에 다시 전기공급이 이뤄졌고 저녁 7시50분께 경기는 재개됐다. 경기 중단 66분 만이었다. 경기가 중단되는 동안 두 팀 선수들은 더그아웃과 운동장에서 간단한 스트레칭을 했다.

김기영 넥센 히어로즈 홍보팀장은 “전국적 정전 사태를 이미 뉴스로 접한 상태라서 정전이 됐을 때 다들 순응하는 분위기였다”면서 “정전 후 한전 쪽과 겨우 통화에 성공했고 저녁 7시35분 쯤에는 전력가동이 될 예정이라고 해서 심판진에 얘기하고 기다렸다”고 밝혔다. 목동구장을 찾은 관중들도 선수들의 이름을 호명하고 응원전을 펼치면서 차분히 경기재개를 기다렸다.

국내 프로야구에서 정전으로 경기가 중단된 것은 통산 5번째다. 1984년 7월15일 잠실구장의 엠비시(MBC) 청룡-롯데 자이언츠 경기와 1989년 6월18일 오비(OB) 베어스-해태 타이거즈 경기가 정전으로 1시간 가량 중단됐다가 재개됐다. 1999년 10월6일 전주구장의 쌍방울 레이더스-엘지(LG) 트윈스 경기와 지난 4월16일 대구구장의 삼성 라이온스-두산 베어스 경기는 서스펜디드게임(일시정지게임)으로 선언됐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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