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코리아 그랑프리 개막
페텔 “우승하고 싶은
마음 없으면 오지않아”
알론소 “2위 의미없다
우승하는게 목표다”
페텔 “우승하고 싶은
마음 없으면 오지않아”
알론소 “2위 의미없다
우승하는게 목표다”
“오늘을 기다렸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굉음을 뿜어대는 포뮬러원(F1) ‘머신’(경주차)들의 초고속 질주가 마침내 시작된다. 2011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14일 오전 10시 연습주행을 시작으로 사흘 동안의 일정에 들어간다. 오후 2시에는 2차 연습주행이 있다. 이어 15일 오전 11시 3차 연습주행 뒤 오후 2시 결선 진출을 위한 예선이 벌어진다. 16일 오후 3시에 대망의 결선이 열린다.
■ 14일 2차례 연습주행 뒤 팬사인회 결전에 앞서 13일 오후 출전 드라이버들은 서킷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저마다 선전을 다짐했다. 시즌 9승을 올린 ‘새로운 F1 황제’ 제바스티안 페텔(24·독일·레드불 레이싱)은 “이번 시즌 종합우승을 차지했지만 코리아 그랑프리에 임하는 자세는 어느 대회와 똑같다. 우승이 목표다. 레이스에서 더 이상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참가할 의미가 없다”고 이 대회 첫 우승 의지를 보였다. 그는 이어 “다른 때보다 외부로부터의 압박감은 덜하지만, 스스로 겪는 압박감은 여전하다.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했다.
지난해 코리아 그랑프리 챔피언 페르난도 알론소(30·스페인·페라리)는 ‘올해 종합우승은 물건너갔는데, 남은 시즌 목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최종 종합순위에서 2위, 3위는 별 의미가 없다”며 “이번엔 그냥 경주를 즐기면서 여러 전략을 수행하면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게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남은 4개 대회에서 한번이라도 우승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했다.
24명의 드라이버는 첫날 연습주행 뒤 오후 4시 반부터 6시까지 팬사인회를 연다. 서킷 24번 그리드(출발 위치)에서 진행되며 선착순 1000명을 대상으로 한다.
■ 슈퍼주니어·소녀시대도 나와요 토요일 오후 3시에는 서킷 상설 패독 내 주차장에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티아라 등 아이돌 스타들이 출전하는 케이팝(K-POP) 콘서트가 열려 대회 분위기를 돋운다. 목포 평화광장에서는 강산에, 장기하와 얼굴들, 체리필터, 넥스트 등 국내 유명 록밴드들이 참여하는 ‘록 페스티벌’도 개최된다. 14일과 15일 이틀간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 진행된다.
결선일에는 코리아 그랑프리를 기념하는 드라이버 퍼레이드가 오후 1시30분 열린다. 그리고 그리드에서 비보이, 군악대와 의장대 등이 펼치는 개막행사가 이어진다.
■ 국내 대회 ‘슈퍼레이스’도 함께 열려 국내 최대 자동차경주대회인 2011 티빙 슈퍼레이스 챔피언십도 이번 대회 ‘서포트 레이스’로 열려 F1 티켓 한장으로 2가지 자동차경주를 즐길 수 있다. 는 14일 연습주행(오후 2시~3시50분), 15일 예선(오후 1시55분~3시10분), 16일 결선(오후 2시50분~4시55분)까지 F1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