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원(F1) 코리아에 출전한 각 팀의 F1 머신이 14일 연습 주행을 하고 있다. 영암/박종식 기자 anaki@hani.co.kr
F1 코리아 연습주행
60㎜ 강수량 속 1차 1위
페텔은 1차 2위 2차 3위
15일 예선·16일 결승전
60㎜ 강수량 속 1차 1위
페텔은 1차 2위 2차 3위
15일 예선·16일 결승전
‘빛의 질주’ 국제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코리아 그랑프리가 연습 주행을 시작으로 마침내 막을 올렸다.
‘F1 황제’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가 1차 연습 주행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냈다. 슈마허는 14일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F1 코리아 그랑프리 1차 연습 주행에서 5.615㎞의 서킷을 2분02초784에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새로운 F1 황제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2분02초840으로 슈마허의 뒤를 이었다. 오후 2시부터 열린 2차 연습 주행에서는 루이스 해밀턴(영국·매클래런)이 1분50초828을 기록해 가장 빨리 질주했다. 1차 연습 주행 때는 비가 많이 내려 선수들의 기록이 저조한 편이었다. 이날 최고 강수량이 60㎜에 달해 연습 주행에 나서는 팀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애를 먹었다. 지난해 날씨가 맑은 상태에서 열린 1차 연습 주행에서는 해밀턴이 1분40초887을 기록해 1위로 들어왔다.
연습 주행은 실제 대회 기록에는 반영되지 않으며 15일 예선, 16일 결선 레이스를 앞두고 서킷 적응 차원에서 달리는 레이스다. 연습 주행에서는 1시간30분 동안 출전 선수 24명이 원하는 시간에 서킷을 달려 가장 좋은 한 바퀴 주행시간을 자기 기록으로 삼는다.
슈마허는 2차 연습 주행 때는 1분54초965로 14위에 그쳤고, 페텔은 1분52초646을 기록해 3위에 올랐다. 2차 연습 주행 2위는 지난주 일본 대회 우승자인 젠슨 버튼(영국·매클래런·1분50초932)이 차지했다. 24명의 드라이버는 첫날 연습주행 뒤 오후 4시반부터 6시까지 팬사인회를 열었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F1 코리아 그랑프리를 보기 위해 대거 몰리고 있다. 일본 나고야의 레이싱팀 관계자 400여명이 전세기를 통해 무안공항에 도착하는 등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1만2000여명의 외국인이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F1 코리아 그랑프리는 15일 오전 11시 3차 연습 주행 뒤 오후 2시 결선 진출을 위한 예선이 벌어진다. 16일 오후 3시에 대망의 결선이 열린다.
영암/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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