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홍(23·193㎝)
수비력·개인기 등 좋아
KCC 초반 2연승 ‘한몫’
KCC 초반 2연승 ‘한몫’
전주 케이씨씨(KCC)가 새내기 포워드 김태홍(23·193㎝·사진)의 활약에 희색이다.
김태홍은 지난 13일 안방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에서 서울 에스케이(SK)를 상대로 14점 5튄공잡기 2도움주기로 팀 승리를 견인했다. 이어 15일 고양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24분10초 동안 15점 5튄공잡기 2도움주기 2가로채기를 기록하며 개막전에 버금가는 활약을 펼쳤다.
새내기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 상대 수비를 꽁꽁 묶는 수비력, 화려한 개인기까지 다방면에 뛰어나다. 개막전에서는 팀이 기록한 블록슛 3개를 혼자 도맡아 팀의 ‘개막전 연패’ 징크스를 깨는 데 앞장섰다. 15일 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는 숨막히는 접전이 펼쳐지던 종료 1분10초 전 결정적인 도움주기로 88-87로 역전을 일궈내는 임재현의 3점슛을 유도했다. 팀은 90-88로 이기며 2연승을 달렸다.
고려대 출신인 김태홍은 “경기 전에는 부담이 컸는데, 막상 코트에 들어가면 편해진다”며 “허재 감독님이 이민형 고려대 감독님과 절친한 친구라 내 얘기를 많이 들으셨는지 장단점을 잘 지적해 주신다”고 했다. 허재 감독은 “태홍이에게 자신있게 플레이하라고 주문하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며 흡족해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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