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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 윤경신, 5번째 올림픽 나간다

등록 2011-11-02 21:17

남자대표, 일본 꺾고 런던행 확정
파란색 옷을 입고 흰색 머리띠를 두른 일본 응원단 100여명이 나팔을 불어대며 열광적으로 “닛폰”을 외쳤다. 일장기 여백에는 에이스 ‘미야자키 다이스케’의 이름도 새겼다. 이에 질세라 한국 관중들도 “대~한민국”으로 맞대응했다. 경기장 열기는 뜨거웠다.

일본은 시작부터 거칠게 나왔다. 가뜩이나 긴장한 한국 선수들은 당황했다. 조별리그에서 13골 차로 쉽게 이겼던 일본에 1-3, 4-6으로 끌려갔고, 동점을 8번이나 주고받았다. 최석재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얼었다”고 했다. 백전노장 윤경신 플레잉코치도 “원정경기면 오히려 부담이 없는데…”라고 했다.

한국은 전반 중반을 넘어서며 엄효원, 정의경, 정한, 정수영의 잇단 골로 8-7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일본도 오자와 고타와 고치 가이리(이상 4골)가 활약하며 다시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승부는 후반 중반을 넘어서며 비로소 한국 쪽으로 기울어졌다. 엄효원과 유동근의 속공, 윤경신과 정의경의 돌파가 잇따라 성공했다. 종료 4분 전 윤경신은 24-18을 만드는 골을 성공시킨 뒤 비로소 승리를 확신하며 포효했다.

2일 서울 올림픽공원 에스케이(SK) 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2년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대회 결승. 한국이 숙적 일본을 26-21로 꺾고 이번 대회 6전 전승을 거두며 4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정의경이 6골, 윤경신이 5골을 넣는 등 10명이 골맛을 봤다. 88서울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최석재 감독은 “런던에 가서 그동안 흘린 눈물을 환희로 바꿔놓겠다. 24년 만에 반드시 메달을 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5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게 된 윤경신은 “아직 체력이 자신있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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