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라(20·전북체육회)가 국제수영연맹(FINA) 경영월드컵 여자 개인혼영 200m에서 두 대회 연속 금메달을 땄다.
최혜라는 8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경영월드컵 6차 대회 첫날 여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2분07초72로 골인해 2위 리자싱(2분09초34·중국)보다 1초62 앞서 1위를 차지했다. 최혜라는 지난 4∼5일 싱가포르 5차 대회에서 이 종목(2분08초40)과 접영 200m(2분04초11)에서 우승해 2관왕을 차지했다. 경영월드컵은 올림픽경기 규격의 50m 코스가 아닌 25m의 쇼트코스에서 열린다.
유망주 김혜진(17·온양여고)이 여자 평영 100m에서 1분06초01로 레이스턴 피켓(1분05초49·호주)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함께 레이스를 한 정다래(20·서울시청)는 1분06초87로 6위, 백수연(20·강원도청)은 1분07초10으로 7위에 머물렀다.
한편 이언 소프(29·호주)는 남자 자유형 100m 예선에서 50초21의 기록으로 3조 5위, 전체 28명 중 15위에 그쳐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개인혼영 100m 예선에서도 탈락했다. 소프는 “쇼트 코스(25m)에서 자유형 100m 경기를 치른 것은 10년 만”이라며 “5년 만에 복귀하자마자 좋은 성적을 낸다면 이치에 맞지 않는다. 이번 결과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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