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정선화, 11초 전 역전 결승골

등록 2011-11-26 20:29수정 2011-11-26 20:32

국민은행 정선화
국민은행 정선화
국민은행, KDB생명 눌러
64-66으로 뒤진 국민은행이 4쿼터 마지막 공격에 나섰다. 변연하가 돌파를 시도했지만 슛은 빗나갔고 정선화가 튄공을 잡아냈다. 정선화는 외곽으로 빼줄 듯하다가 돌아서서 골밑슛을 시도했고, 66-66 동점골과 함께 케이디비(KDB)생명 곽주영의 반칙으로 얻어낸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시키며 마침내 역전에 성공했다.

남은 시간은 11.1초. 케이디비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역전을 노렸지만 이경은의 슛이 림을 빗나갔고 튄공까지 빼앗기며 아쉬움에 땅을 쳤다.

26일 충북 청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국민은행이 39분49초를 끌려가다 마지막 11초를 남기고 역전에 성공하며 67-66으로 이겼다. 이로써 국민은행은 8승5패를 기록하며 케이디비생명과 공동 2위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3라운드 3연승을 달렸다. 선두 안산 신한은행(10승2패)과의 승차는 2.5경기.

이날 관중석은 온통 국민은행의 상징인 노락색으로 물들었다. 안방팀 국민은행이 노란색 옷을 입고 온 관중들에게 농구공 사인볼과 기념품을 나눠주는 ‘옐로우 데이’ 행사를 마련했기 때문. 하지만 국민은행은 1쿼터 초반 잠깐 리드를 잡았으 뿐 경기 내내 끌려갔다.

국민은행은 3쿼터까지 3점슛 15개를 던졌지만 1쿼터 초반에 터진 변연하의 3점슛 하나만 성공했을 뿐이다. 점수도 41-52, 11점이나 뒤져 패색이 짙었다. 하지만 4쿼터에서 대반전이 이뤄졌다. 지긋지긋하게 림을 외면했던 외곽포가 박세미의 손끝에서 터졌다. 3쿼터까지 득점이 없던 박세미는 4쿼터 3점슛 4개를 포함해 무려 14점으로 팀 승리에 밑돌을 놓았다. 역시 3쿼터까지 무득점이던 정선화도 막판 극적인 3점 플레이를 포함해 4쿼터에만 7점을 넣었다.

정선화는 역전 상황에 대해 “외곽으로 빼야 하나, 수비를 달고 골밑 슛을 쏴야하나, 짧은 순간 정말 많은 생각을 했다”며 “그 순간 상대 수비가 외곽에 치우쳐 과감하게 골밑슛을 시도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했다. 그는 또 결승골이 된 추가 자유투를 쏘기 직전 “(김)수연이에게 ‘제발 튄공을 잘 잡아달라’고 부탁했더니, 수연이가 ‘알았다, 걱정말라’고 해 마음 편히 자유투를 쏘았다”며 기뻐했다. 어깨 부상으로 21일 춘천 우리은행과의 경기에 결장했던 정선화는 이날 튄공잡기도 10개나 해는 등 부상 투혼을 발휘했다.

4쿼터 신들린 듯한 득점포를 보여준 박세미는 “점수가 많이 뒤져 있어 승부를 걸어야겠다고 생각해 과감하게 3점 슛을 쐈다”며 “홈 관중들이 열광적으로 응원해 줘 더욱 집중하고 쐈다”고 했다.

국민은행은 변연하가 24점으로 양팀 최다득점을 올렸고, 김수연도 8점 10튄공잡기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반면 케이디비생명은 신정자가 15점 10튄공잡기로 더블더블을 올렸고, 이경은도 14점 7튄공잡기 6도움주기로 활약했지만 막판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26일 전적

청주 국민은행 14 14 13 26 / 67

구리 KDB생명 19 17 16 14 / 66

청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