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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12연패 탈출…울어버린 우리은행

등록 2011-12-01 22:23

임영희 활약…KDB생명 꺾어
‘선수폭행 논란’ 접고 연패 끊어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우리은행 선수들은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10월17일 이후 무려 45일 만에 12연패에서 벗어난 기쁨의 눈물이었다. 더욱이 김광은 전 감독의 박혜진 폭행 논란으로 뒤숭숭한 분위기에서 거둔 승리였기에 의미를 더했다.

1일 경기도 구리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춘천 우리은행이 구리 케이디비(KDB)생명을 70-65로 물리치고 지긋지긋한 연패를 끊었다. 우리은행은 2승13패가 됐고, 케이디비생명은 8승6패로 공동 2위가 됐다.

경기 전부터 박혜진을 인터뷰하기 위해 기자들이 대거 몰려드는 바람에 팀 분위기는 최악이었다. 구단 관계자들은 박혜진을 헬스장과 라커룸, 구단 차량 등으로 빼돌리며 기자들과 숨바꼭질을 했다. 선수들은 이런 모습을 보면서 몸을 풀었다.

하지만 선수들은 코트에서 똘똘 뭉쳤다. 주장 임영희가 22점을 넣었고 양지희(14점 6튄공), 배혜윤(13점 11튄공)도 골밑에서 제 몫을 다했다. 이날부터 감독대행을 맡은 조혜진 코치는 “선수들이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다”며 “연패를 끊어서 기쁘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착잡하다”고 말했다.

조 대행과 선수들은 김 전 감독의 폭행을 보도한 언론에 대해 “잘못된 부분이 많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주장을 맡은 임영희는 “목을 졸랐다는 부분 등 실제 상황보다 많이 과장됐고, 잘못된 내용도 많다”며 “우리 선수들이 언론 때문에 상처를 받았는데 이제 더는 기사가 안 나갔으면 좋겠다”며 눈물을 흘렸다. 김은혜도 “(김광은) 감독님도 억울한 부분이 있다”며 “명예회복을 위해 사실 그대로 증언할 마음도 있다”고 했다.

한편 남자프로농구 서울 삼성은 1일 원주 원정경기에서 로드 벤슨이 40점을 터뜨린 동부에 76-86으로 져, 팀 최다 타이인 8연패 늪에 빠졌다. 동부는 17승4패로 선두. 전주 케이씨씨(KCC)는 종료 12초 전 전태풍의 결승골로 창원 엘지(LG)를 79-77로 물리치고 엘지전 7연승을 달렸다.

구리/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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