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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김동욱, 친정팀에 비수 꽂았다

등록 2011-12-04 21:22

오리온스, 삼성전 2점차 승리…탈꼴찌 성공
삼성 ‘역대최다’ 10연패 수렁…최하위 추락
이틀 전 김승현(삼성)과 김동욱(오리온스)을 맞바꾼 두팀이 공교롭게도 외나무다리에서 만났다. 탈꼴찌를 해야 하는 오리온스나 팀 역대 최다 9연패에 빠진 삼성이나 급하긴 마찬가지였다. 그러나 차이가 있었다. 삼성은 영입한 김승현이 뛸 수 없는 몸상태였다. 반면 오리온스로 간 김동욱은 국내 최고 수준의 팔팔한 슈터. 삼성 연습복을 입고 엔트리에서 빠진 채 벤치에 앉았던 김승현은 팀 패배를 지켜볼 수밖에 없었다.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케이비(KB)국민카드 프로농구. 꼴찌 오리온스가 김동욱(15점 5가로채기)의 막판 활약과 크리스 윌리엄스(24점 12튄공)의 종료 3.8초 전 결승골로 삼성을 85-83으로 물리쳤다. 올 시즌 개막 후 50일 만에 처음으로 탈꼴찌에 성공했다. 김동욱은 78-78로 맞선 연장 종료 43초 전 결정적인 3점슛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은 4쿼터 막판과 연장 초반 자유투 4개를 잇따라 놓쳤는데, 경기 뒤 “농구를 하면서 처음 있는 일이다. 부담감이 컸다”고 말했다. 추일승 오리온스 감독은 “(가로채기를 5개나 한) 김동욱의 재치가 빛났다”며 “노련한 김동욱이 가세해 기대가 크다”고 했다.

삼성은 역대 최다연패 기록을 ‘10’으로 늘리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주포 이규섭마저 무릎 부상으로 실려나가 한숨이 더 깊어졌다. 김상준 삼성 감독은 “차·포(이정석·강혁)에 마까지 떼고 장기를 두는 꼴”이라며 아쉬워했다.

서울 경기에서는 케이지시(KGC)인삼공사가 에스케이(SK)를 71-59로 대파했다. 신인왕 후보군인 인삼공사 오세근과 에스케이 김선형의 맞대결에서는 오세근이 이겼다. 오세근은 두팀 최다인 22점 14튄공잡기를 해냈다. 김선형도 팀 최다인 14점(6튄공 4도움)을 넣었다. 한편 역대 최다 연속경기 더블더블 타이기록(22경기)에 도전했던 에스케이의 알렉산더 존슨은 2쿼터 2분11초 전 무릎 부상으로 빠지면서 8득점 8튄공잡기로 기록 달성에 실패했다.

인천에선 전주 케이씨씨(KCC)가 안방팀 전자랜드를 81-74로 꺾고 부산 케이티(KT)와 함께 공동 3위(14승8패)로 올라섰다.

고양/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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