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욱(EXR팀106)
외국 정상급선수 제친 실력
유 “류시원 감독님에 감사”
유 “류시원 감독님에 감사”
올 한해 국내 자동차경주를 결산하는 자리. 인기상을 받은 연예인 카레이서 이화선(31·한국통신돔닷컴 레이싱)은 화려한 차림으로 시상대에 올라 “올해 5월 전복 사고도 있었고, F1 코리아 그랑프리 홍보대사도 맡았다. 아쉽고 영광스런 점이 있었다”며 “앞으로 모터스포츠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역시 가수이면서 카레이서로 활약하고 있는 김진표(34·쉐보레 레이싱)도 인기상을 공동 수상하며 우레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13일 오전 서울 양재동 엘타워 매리골드홀에서 열린 ‘제6회 2011 한국모터스포츠 어워즈’. 올해의 드라이버 대상인 ‘골든 헬멧’의 영광은 프로 10년차 유경욱(31·EXR팀106)에게 돌아갔다. 기자단 투표에서 28표 중 23표를 얻었다. 올 시즌 다카유키 아오키(인제오토피아-킥스)와 F3 챔피언 출신 카를로 반담(네덜란드) 등 외국의 정상급 선수들을 제치고 ‘제네시스쿠페 클래스’(배기량 3800cc) 종합 1위에 오른 점을 높게 받았다.
유경욱은 “기대도 안 한 상이었다. 깜짝 놀랐다. 3년 동안 받고 싶었는데 후보에도 못 올랐다. 저를 믿고 끝까지 후원해주신 류시원 감독님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국내 최고 자동차경주대회인 ‘2011 티빙 슈퍼레이스’의 제네시스쿠페 클래스 전 경기(7전)에 출전해 우승 3회, 준우승 1회의 성적을 거뒀다. 1세대 해외파 꿈나무 드라이버로 포뮬러 레이싱에 참가한 이후 2005 독일 F3 테스트를 거치며 F1 드라이버의 꿈을 키워왔던 그였으나 국내 무대에 컴백해 3년간 와신상담했다.
올해 티빙 슈퍼레이스 헬로TV 클래스(배기량 6200cc) 종합 3위에 올랐던 기대주 김동은(20·인제오토피아-킥스)이 신인상을 수상했다. 레이싱퀸 영예는 정주미(29·EXR팀106)에게 돌아갔다. 글로벌 드라이버상에는 임채원(27·킴스레이싱)과 서주원(17·피노카트)이 공동수상했다.
레이싱카상은 쉐보레 크루즈(쉐보레 레이싱)가 차지했다. 쉐보레 크루즈는 올해 처음 가솔린 터보 엔진을 장착해 퍼포먼스와 내구성 등 모든 측면에서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며 최고의 경주차에 올랐다. 아마추어 동호인을 대상으로 한 ‘클럽드라이버상’은 이진욱이 차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2011한국모터스포츠어워즈 영광의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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