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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고 물리는 여자농구 ‘너만은 꼭 이긴다’

등록 2011-12-14 20:10수정 2011-12-14 21:50

중위권 4팀 천적관계 형성
약점잡힌 팀엔 전패 ‘굴욕’
뚜렷한 천적 관계가 여자프로농구의 볼거리를 더하고 있다.

1강4중1약 판세인 올 시즌 선두 신한은행(14승3패)과 최하위 우리은행(2승15패)을 제외한 중위권 네팀이 물고 물리는 먹이사슬을 이루고 있다.

삼성생명은 신세계만 만나면 신이 난다. 4라운드까지 4승을 모두 챙겼다. 만날 때마다 접전이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그러나 업계 라이벌 케이디비(KDB)생명에는 3전 전패를 당하다가 14일 간신히 1승을 거뒀다. 종료 3분 전까지 끌려가다가 66-63으로 역전승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신세계와의 경기에선 이미선, 박정은, 킴벌리 로벌슨 등이 가로채기 등 상대 실책을 많이 유도했다”며 “반면 케이디비생명과의 경기에선 김계령과 로벌슨 등이 부상으로 돌아가며 빠져 튄공잡기에서 열세를 보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케이디비생명은 2008~2009시즌부터 두 시즌 연속 삼성생명에 4강 플레이오프에서 쓴잔을 마셨지만 지난 시즌 4강에서 복수에 성공한 뒤 이번 시즌엔 확실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케이디비생명도 국민은행 앞에선 고양이 앞의 쥐 신세다. 이번 시즌 세 번 만나 모두 꼬리를 내렸다. 접전을 펼치다가도 막판 4점, 3점, 1점 차로 졌다. 주전 의존도가 높다보니 백업 요원이 풍부한 국민은행에 막판 체력에서 열세를 보인 게 컸다.

케이디비생명에 강한 국민은행도 신세계와 삼성생명만 만나면 경기가 꼬인다. 신세계에 1라운드에서 5점 차로 이긴 뒤 내리 3경기를 맥없이 내줬다. 또 삼성생명한테도 3라운드에서 1점 차로 간신히 이겼을 뿐 나머지 3경기는 큰 점수 차로 졌다. 정덕화 국민은행 감독은 “포인트가드 대결에서 차이가 난 결과”라며 “우리 팀 박세미는 키와 경륜이 비슷한 케이디비생명 이경은·김진영과는 잘 싸웠지만, 노장인 신세계 김지윤, 삼성생명 이미선을 만나면 주눅 든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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