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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전반기 키워드
김승현도 못막은 삼성 14연패

등록 2011-12-19 16:59수정 2011-12-19 19:41

이번 시즌 프로농구가 6라운드 270경기 가운데 3라운드를 마치고 반환점을 돌았다. 전반기 프로농구를 키워드로 정리해 본다.

■ 김승현 김승현(33)의 복귀는 이번 시즌 전반기 프로농구 최대의 이슈였다. 김승현은 프로농구 15년 역사상 유일하게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를 동시에 석권한 선수. 특히 한 경기 10도움주기도 대단한 기록을 평가받는 상황에서 한 시즌 평균 10.5도움주기(2004~2005 시즌)라는 경이적인 기록도 세웠다. 그러나 전 소속팀 오리온스와의 이면계약 파동으로 법정 공방을 벌이면서 지난해 11월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선수 복귀가 불투명한 상황이었지만 지난달 오리온스와 극적으로 타협하면서 지난 2일부터 새롭게 삼성 유니폼을 입고 코트에 섰다.

■ 14연패 이번 시즌 프로농구 역대 최다연패 2위 기록이 다시 쓰여졌다. 불명예의 주인공은 뜻밖에도 ‘농구 명가’ 삼성이다. 역대 1위가 불멸의 기록에 가까운 오리온스(당시 동양)의 32연패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격적이다. 삼성은 지난달 13일 에스케이(SK)전부터 지난 15일 엘지(LG)전까지 32일 동안 14연패를 당했다. 이정석과 이규섭의 부상, 강혁과 김동욱의 이적으로 주축 선수들이 모두 전력에서 빠진 탓이다. 삼성은 연패에서 허우적대는 동안 외국인 선수도 교체했고 김승현도 영입했지만 소용없었다. 마침내 지난 17일 에스케이전에서 36일 만에 승리를 맛본 선수들은 우승이라도 한듯 얼싸안고 눈물을 흘렸다.

■ 더블더블 별로 눈에 띄지 않던 에스케이 외국인 선수 알렉산더 존슨이 첫 경기부터 더블더블 행진을 펼쳤다. 마침내 2005년 전자랜드 리 벤슨이 세운 개막 후 최다 연속경기 더블더블 기록(19경기)을 갈아치웠고, 재키 존스가 에스케이에서 뛰던 2000년 12월17일부터 2001년 2월17일까지 기록한 22경기 연속 더블더블에도 한 경기 차로 다가섰다. 하지만 타이 기록에 도전하던 지난 4일 인삼공사와의 경기 도중 2쿼터 종료 2분12초를 남기고 코트 밖으로 실려나갔다. 이때까지 8득점 8튄공잡기를 기록하던 중이어서 기록 연장은 ‘떼논 당상’이었다. 하지만 무릎 부상으로 더는 코트에 서지 못하며 대기록 작성도 무산됐다.

■ 슈퍼루키 신인들이 눈부신 활약을 펼치면서 ‘슈퍼루키’라는 단어가 유난히 많이 나왔다. ‘특급 빅맨’ 오세근(24·2m·인삼공사)은 경기당 평균 16.6점(11위), 8튄공잡기(10위)로 이름값을 했다. 외국인 및 혼혈선수를 뺀 순수 토종선수로는 득점 1위, 튄공잡기 2위다. 김선형(23·SK)도 15.6점, 3.2튄공잡기, 3.0도움주기로 펄펄 날며 오세근으로 모아지던 신인왕 전선을 안갯속으로 빠져들게 했다. 특히 1m87의 단신인데도 덩크슛을 펑펑 꽂아넣어 깊은 인상을 남겼다. 최진수(22·2m2·오리온스)도 이동준의 공백을 100% 메우며 ‘슈퍼루키’ 소리를 듣고 있다.

■ 중앙대 유난히 중앙대 출신이 많은 동부가 톱니바퀴 조직력을 자랑하며 22승6패로 선두를 고공질주했다.

역대 2위에 해당하는 12경기 만에 전구단 상대 승리를 따낸 데 이어 역대 최단경기(24경기) 20승도 달성했다. 공교롭게도 중앙대와 똑같은 녹색 유니폼인 동부는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을 제외하고 김주성, 황진원, 박지현, 윤호영 등 주전 4명이 모두 중앙대 출신이다. 또 핵심 백업인 안재욱과 석명준도 중앙대 출신이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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