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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최고 도우미 나야 나’ 여자농구 2030 대전

등록 2011-12-26 19:44

포인트가드 전주원 떠난 뒤
베테랑 김지윤·이미선 경쟁
신예 최윤아·이경은도 도전
“포스트 전주원, 나야 나!”

여자프로농구가 특급 포인트가드들로 전성시대를 이루고 있다. 이미선(32·삼성생명), 김지윤(35·신세계), 최윤아(26·신한은행), 이경은(24·KDB생명)은 나란히 도움주기 부문 1~4위를 달리며 7시즌 연속 ‘도움 여왕’에 올랐던 전주원(39·은퇴·신한은행 코치)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 베테랑 김지윤·이미선 김지윤과 이미선은 전주원의 공백기 때 ‘도움 여왕’에 오른 적이 있다. 김지윤은 전주원이 임신과 출산으로 코트를 떠났던 2004 겨울리그와 2005 겨울리그 때 도움주기 두 시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미선도 전주원이 은퇴를 앞두고 출장 시간을 조절하던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도움주기 여왕 자리에 앉았다.

둘은 전주원이 2005년 여름리그부터 7시즌 연속 도움주기 1위를 달리는 동안 번갈아 2위에 오르며 ‘포스트 전주원’의 입지를 다져나갔다. 전주원이 은퇴한 이번 시즌에는 이미선이 경기당 평균 7.1개로 1위, 김지윤이 6.6개로 2위를 달리며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미선이 최근 발목 부상으로 2주가량 결장이 불가피해 김지윤의 역전 가능성이 있다. 김지윤도 공교롭게도 발목이 좋지 않지만, 최근 3경기에서 투혼을 불사르며 평균 7개의 도움주기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둘의 팀내 비중은 절대적이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이 빠진 24일 우리은행전에서 56-61로 졌고, 팀 도움주기가 8개에 그쳤다. 이호근 삼성생명 감독은 “팀 전체 도움주기가 이미선 개인 평균 도움주기에 불과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도 “김지윤이 발목 부상 탓에 전체적으로 자신한테서 파생되는 공격이 잘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아쉬워했다.

■ 신예 최윤아·이경은 최윤아와 이경은은 ‘포스트 전주원’으로 손색이 없다. 같은 팀에서 전주원과 호흡을 맞췄던 최윤아는 “이번 시즌부터 혼자 포인트가드를 보려니 책임감이 커졌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영리한 패스와 과감한 플레이로 전주원의 은퇴 공백을 말끔히 메우며 팀을 단독선두(18승3패)로 이끌고 있다. 현재 경기당 평균 도움주기 6개로 이 부문 3위다. 25일 새벽엔 장염으로 응급실에 실려갔지만, 이날 저녁 신세계전에서 무려 11개의 패스를 배달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이경은 역시 선일여고 15년 선배인 전주원의 대를 잇겠다는 각오다. 이번 시즌 발뒤꿈치가 찢어지고 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면서 6경기나 빠졌지만 경기당 평균 도움주기 5개(4위)를 기록하며 팀의 최근 3연승에 힘을 보탰다. 이경은은 “몸상태는 많이 좋아졌다. 리딩가드로서 책임감 있고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최윤아와 이경은은 29일 맞대결을 펼친다. 팀이 1-2위를 달리고 있고, 맞대결 전적도 2승2패라 관심이 모인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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