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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청 핸드볼팀 ‘마지막날’ 극적 회생 가능성

등록 2011-12-27 21:23

최태원 회장 “구제대책 마련” 지시
31일 해체 앞두고 SK 인수 등 논의
이달 말로 해체를 앞둔 용인시청 여자핸드볼팀이 극적으로 회생할 수 있게 됐다.

최태원 에스케이(SK)그룹 회장 겸 대한핸드볼협회 회장은 27일 용인시청 핸드볼팀과 관련해 “청춘을 바쳐 핸드볼만 해온 선수들인데 팀이 없어져 운동을 못하게 되면 안 된다”며 “어떤 경우라도 선수들이 코트를 떠나는 일이 없도록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한정규 협회 부회장이 28일 김운학 용인시청 감독을 만나 팀 존속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에스케이가 팀을 인수하거나 적절하게 후원자를 연결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할 계획”이라며 “해체 예정일(12월31일)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하루나 이틀 안에 결론을 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용인시청은 핸드볼팀을 지난 6월 말 해체하려 했으나, 대한핸드볼협회와 경기도협회, 핸드볼 영화 <우생순> 제작사인 명필름 등에서 하반기 운영비 6억원 가운데 3억원을 지원해 올해 말로 해체 시기가 6개월 미뤄졌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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