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짠물농구 최고는 어디?

등록 2012-01-04 10:23수정 2012-01-04 19:58

동부 프로미 대 인삼공사
동부 프로미 대 인삼공사
동부-인삼공사, 올 4번 맞붙어 평균득점 63.8-61
KT 철벽수비도 만만찮아…기록상으론 ‘동부 지존’
“안양이 짜다.” “아니다 부산이다.” “천만에 원주가 제일 짜다.”

당구 얘기가 아니다. 프로농구 동부와 케이티(KT), 인삼공사가 벌이는 ‘짠물 수비’ 얘기다.

지난 1일 인삼공사와 1-2위 대결을 앞두고 있던 강동희 동부 감독은 “우리 보고 ‘질식수비’라고 하는데, 인삼공사 수비에 걸리면 숨도 제대로 못쉰다”며 경계했다. 이상범 인삼공사 감독도 “두팀 다 수비가 좋으니 공격에서 승부가 갈릴 것”이라고 했다. 두 감독의 예상대로 이날 두팀의 합계 점수는 113점(60-53 동부 승)에 그쳤다. 이번 시즌 두팀 합계 최소 점수 타이기록이다. 지난해 11월22일 케이티가 삼성을 59-54로 이길 때 나온 두팀 합계 점수와 같다.

동부와 인삼공사는 이번 시즌 네 차례 맞대결을 벌여 어느 팀도 70점을 넘긴 적이 없다. 동부는 평균 63.8점, 인삼공사는 61점에 그쳤다.

인삼공사도 3일, 평균득점 1위(78.4점) 케이씨씨(KCC)를 상대로 54점만 내주며 역대 팀 최소득점(종전 56점·2008년 11월15일 동부전)의 수모를 안겼다.

케이티의 ‘짠물 수비’도 둘째 가라면 서럽다. 2라운드 삼성 전에서 54점만 내줬고, 엘지(LG)와의 1라운드 맞대결을 61점으로 막았다.

그래도 ‘지존’은 동부다. 동부는 이번 시즌 한경기 최소 실점 1~4위 기록을 모조리 가지고 있다. 지난해 10월23일 모비스를 50점에 묶었고, 오리온스 전에서 52점(2011년 10월19일), 전자랜드 전(2011년 12월10일)에서 53점만 내줬다.

세팀 모두 찰거머리 수비이다 보니 서로 맞대결을 벌이면 유난히 저득점 경기가 많다. 새해 첫날 두팀 합계 113점에 그친 인삼공사와 동부전을 비롯해 121점이 나온 동부와 케이티의 경기(66-55 동부 승·2011년 11월27일 원주), 124점에 불과했던 동부와 인삼공사의 2라운드 맞대결(64-60 동부 승·2011년 11월5일 원주), 127점을 합산한 인삼공사와 동부의 대결(65-62 인삼공사 승·2011년 11월6일 안양)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 경기당 평균 최소 실점은 동부(67점), 케이티(69.5점), 인삼공사(70.2점) 순으로 다른 팀과의 차이가 크다. 과연 이번 시즌 짠물 수비 1위는 어느 팀이 차지할지 프로농구의 또다른 볼거리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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