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수(24점·사진 왼쪽)
윌리엄스·최진수·김동욱 ‘63점’
전자랜드전 5연패 사슬도 끊어
전자랜드전 5연패 사슬도 끊어
오리온스는 이번 시즌 2연승이 없는 유일한 팀. 최하위 삼성도 2연승은 두번 있다. 오리온스가 5일 인천 원정경기에서 시즌 2연승을 노린 상대는 하필 지난해 2월15일 이후 내리 5연패를 당한 전자랜드.
그러나 오리온스는 크리스 윌리엄스(31점 16튄공 7도움)-최진수(24점·사진)-김동욱(8점 6튄공 6도움)의 삼각 편대가 위력을 떨쳤다. 윌리엄스-최진수, 김동욱-윌리엄스로 연결되는 콤비플레이가 기가 막혔다. 전자랜드는 실책 19개에 발목이 잡혔다.
결국 오리온스는 전자랜드를 81-72로 제압하고 이번 시즌 첫 2연승의 기쁨과 함께 전자랜드 징크스에서 벗어났다. 최하위 삼성과는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반면 5위 전자랜드는 다시 5할 승률(17승17패)로 내려앉았다.
동부는 안방 원주에서 윤호영(19점 8튄공)과 안재욱(14점 8도움)을 앞세워 모비스를 79-61로 제압하고 선두(28승7패)를 지켰다. 동부는 이번 시즌 모비스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 평균 실점 57.5점에 묶는 놀라운 수비를 선보이며 4전 전승을 기록했다. 모비스 테렌스 레더는 통산 2400튄공잡기(5호)를 돌파했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삼성생명, 신한은행 9연승 저지
여자프로농구에서 삼성생명과 신한은행은 맞수다. 특히 이미선과 최윤아의 포인트가드 대결이 압권. 그러나 5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두 팀의 맞대결에선 둘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이미선은 발목 부상으로 네경기째 나오지 못했고, 최윤아도 몸상태가 좋지 않아 코트에 나설 수 없었다. 삼성생명은 이미선의 공백에 어느 정도 적응됐지만 신한은행은 최윤아의 빈자리가 낯설었다. 결국 삼성생명의 70-64 승리. 삼성생명은 시즌 5번째 맞대결 만에 신한은행에 첫 승리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시즌 최다인 9연승에 실패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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