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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현-동현 ‘형제애’는 잠시 잊자구

등록 2012-01-06 19:39

오리온스-케이티서 주장 중책…8일 피할수 없는 맞대결
프로농구 쌍둥이 형제 조상현(36·오리온스)과 조동현(KT)은 1999년 프로에 입문한 뒤엔 한번도 같은 팀에서 뛰어본 적이 없다. 조동현이 군 복무 중이던 2005~2006 시즌 조상현이 조동현의 팀 케이티에프로 트레이드됐지만 동생이 전역하기 전에 다시 창원 엘지(LG)로 팀을 옮겨 한솥밥을 먹진 못했다.

쌍둥이 형제는 어느덧 서른 후반에 접어들었다. 조상현은 팀내 최고참이고, 조동현도 한살 위인 표명일(37)에 이어 두번째다. 공교롭게도 둘은 현재 팀에서 나란히 주장을 맡고 있다. 출장시간이 예전만큼 긴 것은 아니지만 코트에 나설 때마다 후배들을 다독이며 팀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조상현은 최근 팀이 승리할 때마다 알토란 같은 구실을 한다. 지난달 27일 인삼공사 전에서 3점슛 셋을 포함해 15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며 인삼공사의 9연승을 저지했다. 또 31일 케이씨씨(KCC)와의 경기에선 3점슛 4개를 꽂아넣으며 3점슛 1000개(통산 6번째)를 돌파했다. 조상현의 활약 덕분에 오리온스는 최근 4경기에서 3승1패를 거뒀다.

조동현도 4일 에스케이와의 경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0점을 넣으며 두 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덕분에 케이티는 최근 3연승을 달렸다. 조상현은 “동생이 결혼한 뒤엔 그전만큼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한다. 코트에서 이따금 만나면 반갑다”고 했다. 조동현도 “요즘 형이 잘하고 있어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하지만 형제애는 잠시 미뤄야 한다. 8일 고양에서 맞대결을 벌이기 때문. 조동현의 케이티는 4강에 직행하기 위해선 놓칠 수 없는 한판이다. 조상현의 오리온스 역시 이번 시즌 케이티에 3전 전패를 당해 설욕이 시급하다. 각자 팀을 이끄는 ‘트윈 캡틴’의 어깨가 무겁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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