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올 성적도 ‘청신호’

막판 버디쇼…PGA 개막전 5위

3라운드까지 10위권 밖으로 밀렸던 최경주(42·SK텔레콤)가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쇼를 펼치며 기어이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최경주는 9일(현지시각) 미국 하와이 카팔루아 골프장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쳤다. 합계 15언더파 277타로 공동 5위.

지난해 피지에이 투어 상금랭킹 4위를 기록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한 최경주는 시즌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우승은 45살의 노장 스티브 스트리커(미국·23언더파 269타)가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 3위를 달렸던 미국동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마지막 날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공동 12위(12언더파)에 머물렀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