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2세트를 내리 따냈을 때만 해도 대한항공의 낙승으로 끝나는 것 같았다. 그러나 켑코의 반격은 거셌고, 세트스코어 2-2 동점이 됐다. 5세트 들어서도 켑코가 앞서 나갔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대한항공은 14-13으로 경기를 뒤집은 뒤 마틴의 통쾌한 서브 득점으로 혈전을 마무리했다.
1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1~2012 프로배구 V리그 4라운드 남자부 첫 경기. 신영철 감독의 대한항공이 켑코를 3-2로 힘겹게 따돌리고 7연승 파죽지세를 보였다. 마틴(27점)-김학민(28점) ‘좌우 쌍포’가 55점을 합작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앞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서는 흥국생명이 현대건설의 거센 추격을 3-2로 따돌렸다. 9승7패, 승점 27점을 기록한 흥국생명은 선두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의 승점 차이를 9점으로 좁혔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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